민중언론 참세상

숲속 작은집

[이수호의 잠행詩간](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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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나무가 흔들린다
나뭇잎이 떨어진다
마른 잎 위에서 빛나는 햇살
새인가
소리가 반짝인다
몇 걸음 떨어져서 보면
숲이 흔들린다
깊은 가을이 흔들린다
계곡을 품은 산들이
우우우 울음 운다
잎이 떨어지면서도 나무는 아름답고
흔들리며 우는 산들이 더욱 화려한 것은
지난 계절을 기억하지 않는 탓이다
모든 것을 용서한 까닭이다
용서는
어떤 전제나 조건도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도 숲속 작은집은
우리의 모든 상처를
포근히 안아 준다

* 언론 악법 무효 판결을 앞두고 천정배 의원은 헌재 앞에서 철야 노숙농성에 들어갔고, 최문순 의원은 화계사에서 매일 삼천배를 하신다. 용산참사 결심 재판에서 이상림 열사의 아들 이충연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검사는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잔인한 10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 엉겅퀴

    자식이 아버지를 죽였다면 그것도 산채로 불태워죽였다면 극악무도한 존속살해인데 왜 8년만 구형하는가? 무기징역이 당연하지
    3000쪽을 당장 공개하고 저 청와대에 들어앉아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쥐박이를 때려잡지 않고서는 이 나라가 아버지를 잃은 자식을 두번 세번 죽이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 qnseksrmrqhr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한 해를 정리하여 마음을 추수리는 단계로 서서히 들어가야 할 시기입니다...부디 좋은 열매를 거둘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