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회주의노동자신문(사노신)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청 보안국 홍제동 보안분실 소속 형사 7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 서울 영등포 사노신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사노신은 경찰이 하드디스크 및 서류 등 54개의 물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노신 회원 A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책, 노트, 유인물 등의 물품을 압수했다. 사노신은 혁명적 맑스주의자들의 정론지를 표방하며 2005년 정식 출범했다.
A씨는 “회원수가 적은 단체임에도 경찰은 사무실 압수수색을 하며 회원의 이름을 묻는 등 사노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했다. 경찰은 압수한 물품을 조사한 뒤 사노신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사노신은 현 정권 들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네 번째 단체다. 경찰은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을 작년 8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남북공동실천연대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에 대해서도 작년 10월과 올해 5월 같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