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총학생회는 "이명박 정부는 대학등록금 반값 인하 공약을 지키지 않고 취업후 상환제도를 내놓았다"며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 등록금 상한제 없는 취업후 상환제도는 근본적인 정책이 될 수 없고 등록금 폭등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한나라당 대표, 울산대학교 정몽준 이사장은 반드시 반값 등록금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나날이 높아져가는 청년실업률에도 이명박 정부가 비정규직 연장법, 단기인턴제도 등 고용불안을 야기시키는 제도만 양산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희망없는 청년실업대책에 대응해 적극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참사, 쌍용차 노동자 진압, 서울광장 봉쇄, 공안탄압, 남북관계 파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등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해서도 반드시 행동으로 막아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울산대 총학생회는 이날 지난 7~9일 이틀동안 전교생 1만2000명 중 약 1200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대학생들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59.4%가 실망스럽거나 매우 실망스럽다고 답했고, 38%가 이명박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원인으로 국민과 소통없는 일방행보를 꼽았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 가운데 잘못된 것으로는 미디어법 통과(17.1%), 기만적인 등록금 정책(15.2%), 용산 철거민 참사(14.4%), 광우병 쇠고기 수입(13.5%), 부자 감세(11.5%), 4대강 정비사업(11%), 비정규직 연장법안 통과(9.7%), 남북관계 경색(7.5%)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대 총학생회는 9일부터 21일까지 이명박 불신임 유세단 활동을 벌이고 22~24일 이명박 불신임 총투표를 실시한 뒤 24일 공개 개표와 불신임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