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광복절을 맞아 이명박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정치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강기갑 대표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하루 속히 대결과 대립을 버리고 대화와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강기갑 대표는 “억류된 유상진 씨가 무사히 돌아왔으나 미국과 현대아산이 있었을 뿐 그 어디에도 이명박 정부는 없었다”며 “더 이상 북미관계 변화과정을 구경꾼으로 바라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이명박 정부 스스로 이야기 하듯 통미봉남정책이 현실화 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10.4 즈음 남북 정치단체 대표와 각계 인사들이 모이는 남북정치회담 개최 △추석 즈음 이산가족 상봉 △인도적 쌀·비료 지원의 법제화 △금강산·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노력 등을 제안했다.
강기갑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의 국민이 화해협력과 미국의 변화에 보조를 맞춘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북정책 기조의 전면전환으로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제번영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