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최루액을 뿌리고 있다. [출처: 미디어충청] |
이명박 정부가 쌍용차 사태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공권력을 투입해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강제진압에만 열을 올려 사태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23일 “제2의 용산참사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국회 중재단’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은 “파산도, 공권력 투입도 평화적 해결이 될 수 없다”며 모든 정당의 국회의원에게 ‘쌍용자동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회 중재단’ 구성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은 “정부와 정치권이 개입할 이유도 근거도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에 파국을 향산 6개월의 극한 대결이 전쟁상태로까지 비화된 것”이라며 “힘을 하나로 모아야 꿈쩍도 안 할 것 같은 법정관리인의 요구와 노동조합의 요구 모두를 만족시킬 대타협과 상생의 길을 만들어 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정부는 내리 4일간 무려 5천 명이나 되는 경찰병력을 투입시켜 농성장을 에워싸고 헬기 4대를 동원해 저공비행으로 최루가스를 뿌리며, 모의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노사양측 모두의 이야기를 다 듣고 우리가 합리적 중재안을 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