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은 6월 국회가 폐회하는 24일까지 진행되며 금속노조와 언론노조가 중심이다. 또 민주노총 산하 산별연맹 중 즉각 파업돌입이 가능한 모든 사업장이 이번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며, 즉각적인 파업입이 어려운 사업장은 총회와 조퇴, 연가사용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2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와 평택 등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또 7월25일에는 평택에서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도 개최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앞에서 삭발-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25일까지 이어지는 농성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16개 산별연맹 및 16개 지역본부가 결합한다. 농성기간엔 여의도 일대에서 출근선전전과 대중집회, 도심 홍보물 배포, 매일 저녁 촛불집회 등을 이어 간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 공권력 투입은 사태 해결과 거리가 먼 파국의 시작"이라며 "정부와 사측에게 더 이상 사태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비정규법과 미디어법, 최저임금법 등 각종 MB악법이 산적해 있는 국회 상황도 매우 긴박하다"면서 "언론이 재벌과 자본에 휘둘려서는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고 비정규직법 개악은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삭발-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우리의 머리카락보다 존재가치가 없는 사람들은 이미 용도가 폐기된 MB정권"이라며 "민주노총은 국민의 인권과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