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정비위원회는 '조직형태 변경 및 조합비 납부 유예를 중앙위 차원에서 결의하며 이후 확대운영위, 금속중앙위에 정비위원회의 의견을 상정하고 이후 일정은 차기 중앙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지부 정비위원회가 13일 있었던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기업지부 해소와 지역지부 전환을 위한 결정을 못내리고 유예되자, 14일 오후3시 성원 37명 전원이 참석한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
정비위원회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윤해모 지부장의 사퇴로 하루빨리 조기선거를 치러 조합 정상화를 해야 하는데 금속 대대에서 현장여론이 반영되지 않은 채 지역지부 전환 결정을 못내리자 이같은 결정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지부 손기수 조직강화1부장은 "일부 언론에서 정비위원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한다는 오보를 내보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울산공장이나 다른 위원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정비나 판매위원회의 바람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현대차지부가 됐든 지회가 됐든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지부가 해소되면 지회장 선출 조기선거를 치를 예정이던 현대차지부도 금속노조 대대가 유회되자 20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도 21일께 중앙위원회를 열어 규약,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현대차지부 선거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