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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시간은 무사한가?

[이수호의 잠행詩간](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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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 그런 느낌이 들지만
역사는 진보한다
라는 말 보다는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라는 말이 더 그럴듯한 것 같다
인간은 더욱 그렇다
문명의 발달, 사회의 진보와 상관없이
인간성은 점점 사악해진다

시간은 돌이킬 수 없는 것
이라는 것은 상식인데
완장을 차고
매일 말을 바꾸면서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덫에 걸려
자신을 파괴하는 인간들을 본다
모두 시간의 거미줄에 걸린 나방들이다
발버둥 칠수록 거미줄은 더욱 엉겨 붙고
독 이빨은 소리 없이 더 빨리 다가온다

나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묻는다
그 돌이킬 수 없는
너의 시간은 무사한가?

* 이명박 시대, 설쳐대는 완장들을 본다. 유인촌 문광, 이영희 노동, 안병만 교과 등 장관 완장들... 어제 인사청문회에 나온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의 그 뻔뻔스럽고 사악한 몰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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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보다 더 귀한 것은 시간뿐이다"라는 격언을 알고도 일상의 삶에 허덕이느라 미처 살피지 못했던 소중한 사실들을 되돌아보며 한숨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