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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쌍용차 문화제 6명 연행, 평택서 조사중

[미디어충청] 문화제 사회자 표적 연행, 음향차 운전자도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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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9시 30분부터 10시 직전까지 30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쌍용차 앞에서 문화제를 하던 노동자, 시민 6명을 평택서로 연행했다. 체포되어 평택서로 이송된 충남의 한 노동자는 “벌써 11시인데 평택서가 체포자의 신분을 몰라서 조사를 못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정황으로 문화제 참가자들이 “사복을 입고 연행해갔는데, 그들이 경찰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경찰의 연행은 오후 9시 28분께 시작되었다. 경찰은 문화제 사회자를 지목하고 가장 먼저 연행했고, 이를 막으려던 다른 한 명의 시민을 연행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여경을 앞세워 가족들이 있는 천막 안으로 진입했다. 이에 놀란 가족들은 “왜 이러냐, 여긴 사유지고 우린 허락받았다. 경찰이 나가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방패를 든 여경들은 가족들 앞에 줄지어 서 비키지 않았다.

가족들이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치는 사이 경찰은 2차 연행을 감행했다. 순식간에 이곳저곳에서 연행이 이루어졌고 연행자들은 각기 경찰 버스 곳곳에 실려 평택서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연행자는 “구사대가 날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연행자를 목격한 이들은 “사복을 입은 사람이 연행했다. 경찰이 아닌 구사대 아니냐”고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병우 기동대장은 “구사대가 아닌 사복 경찰이고 평택 경찰일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있으면 고소하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미란다 고지도 없었고 사복 경찰의 소속도 모르는 것이 절차상 문제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기동대원들이 여성 목격자 두 명을 에워싸고 “왜 우리한테 이러냐, 우린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화제 참가자들은 “우린 연행돼도 음향장비는 안되니 음향 장비를 문화제서 빼자”며 음향 장비를 철수했지만, 경찰은 연행 작전과 동시에 음향차를 경찰병력으로 에워싸고 운전자를 연행해갔다. 또 연행이 끝날 때까지 음향담당자들을 경찰이 둘러싸고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이날 20여분 동안 연행된 사람은 모두 6명으로 확인됐으며, 음향차량은 압수됐다. 연행된 이들은 문화제 음향차 운전자, 민주노총 경기본부 김 은천, 위니아만도 노동자 김 모씨, 경기지역 노동자 최 모씨등을 포함해 쌍차 옥쇄파업을 지지하러 온 시민 등 6명이다. 이들은 모두 평택경찰서로 이송됐다.

한편, 연행이 끝난 후에도 경찰의 채증은 계속되었다. 십 수명의 경찰은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거나 사다리를 이용해 구호를 외치거나 자신들에게 항의하는 사람들을 주요하게 찍었다. 또 문화제에 참가한 문화노동자들의 얼굴도 과도하게 채증해, 엄마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항의 소동은 평택서가 채증조를 빠지라고 명령한 후에야 가라앉았다.

[3신]“전국의 노동자들이여, 이 곳 쌍차로 모여라”
[쌍차 정문] 빗속에서도 밝게 타오른 촛불




오후 7시 20경부터 서울에서 967인 단식농성을 끝내고 달려온 쌍용차노조 가족대책위와 학생들, 연대 대오 150여 명은 우비를 입고 쌍용차 정문 맞은편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부슬비가 내려 우비를 챙겨 입은 이들은, 공장 너머 도장 공장 옥상에 올라와있는 노동자들이 보이자 연신 “힘내세요”라고 환호성을 보냈다.

흥겨운 노래 소리에 맞춰 학생들이 문화공연을 선보이자, 오랜만에 엄마들이 박수를 치고 율동을 따라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비속에서도 쌍용차 정문 앞 공터를 뛰노느라 바빴다.

가족들 “비가 아무리 내려도 우린 여기 떠나지 않겠다”


어둑해지자 하나 둘 촛불이 켜졌다. 참가자들은 손으로 손으로 옮겨져 켜진 촛불을 공장 안 노동자들이 잘 보도록 머리위로 흔들었다.

가족들은 “쌍용차 안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 나의 학교 동기고 이웃집 사람이고, 함께 교회 다니던 이들이며 그들이 외친 것은 함께 살자 였을 뿐”이라며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쌍용차의 현실 알리고 있는데, 저들이 보기에는 28억 주고 산 용역은 외부세력이 아니고 비닐 덮고 은박지 깔고 자는 연대 동지들은 외부세력이라고, 가족들의 절절한 구호를 외부세력의 사주를 받은 거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오늘 여기서 같이 깔개를 깔고 비닐을 덮고 밤새도록 이곳을 지키자”고 다짐했다.

쌍차 노조 “우리 가는 길 더 가혹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


도장 공장 옥상에서 투쟁중인 쌍용차노조 한상균 지부장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한 지부장의 육성이 마이크를 통해 울려 퍼졌다.

동지들이 켜 놓은 촛불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문을 연 한 지부장은 “우리는 함께 살자고 주장해왔고 지금도 대화를 원하는데, 오늘 오전부터 폭력 경찰들이 정문과 후문 등 온갖 출입문에 사측과 용역깡패 투입시키고 있다”며 “지금 이곳 평택공장은 공장이 아닌 강제 수용소”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 가는 길이 지금까지 온 길보다 더 가혹하고 참혹하더라도 동지들이 엄호하고 지지하기 때문에 우린 포기할 수 없다. 우린 공장을 사수하고 우리의 목표를 지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 “동지들의 연대로 투쟁을 이끌어가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은 반드시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지부장은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경찰과 사측관리자들에게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 노동자들의 절절한 절규를 밟는다면 이후 사태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하며 통화를 마쳤다.

“금속노조는 지침만 준비하나? 지침이 아닌 마음으로 지금이라도 달려와라”
굴뚝 농성자 “승리하는 날 우리 3인 함께 내려가겠다”


연대를 위해 온 한 노동자는 “우리 동지들이 쌍용차 노동자들이 50일 넘게 저 공장 안에서 목숨을 걸고 옥쇄파업을 하고 있는데, 산별노조를 부르짖고 연대투쟁을 부르짖었던 금속노조는 아직도 투쟁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막다른 길 까지 오지 않고도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우리는 막다른 곳 까지 왔다. 오늘 낮부터 이곳에 앉아 공장 안을 바라보며 지침이 아닌 마음이 움직여 온 동지들과 한 명 두 명이라도 이곳에서 투쟁을 계속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노조 정비지회 김봉민 부지회장, 비정규직 지회 서맹섭 부지회장은 굴뚝고공농성을 60일째 진행하고 있다. 굴뚝에서 농성중인 비정규직 지회 서맹섭 부지회장은 전화를 통해 “비가 내려서 이 곳 굴뚝 농성자들은 추위와 바람에 싸우고 있지만, 승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승리하는 날 우리 3명 내려가서 가대위 분들과 연대 동지들과 함께 막걸리 한 잔 하겠다”고 통화를 끝냈다.


"전국 노동자들이여, 이 곳 쌍차로 모여 함께 투쟁하자“

공장을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이나 공장 밖에서 공장 안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투쟁을 하고 있는 가족들은 서로의 안전을 걱정하며 “반드시 이긴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모든 노동자들이 이곳으로 모여 우리와 함께 쌍차 공장을 지키고, 우리 노동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11일 오전 경찰이 평택공장의 4개 출입문을 확보한 것과 관련 "일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13일 평택공장으로 전 직원 출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쌍차 임직원 관계자는 “정상 출근을 하게 되면 업무 보다는 내부 상황을 언론에 공개하는 작업을 하거나 내부 시설 보수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입증하듯 쌍용차 정문에 모인 관리자 몇몇이 “월요일 정상 출근하라”는 내용의 통화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측 관리자들이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초록색 띠를 팔에 묶었다.

[2신]쌍용차 후문 경찰병력 증가, 구사대 진입
사측 구사대 취재진 출입 막아


[오후1시50분]각 문에 경찰병력이 투입한 가운데 후문에 경찰병력이 증가되면서 200여명의 경찰들이 공장 내로 진입한 상태다. 사측 구사대들도 속속들이 공장으로 모이고 있으며, 정문 경비실에 40여명이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초소 입구에서 경찰이 진입하고 있다.

청와대 청운동 사무소에서 동조단식중인 쌍용차 파업을 지지하는 1000여명은 용산참사 현장으로 이동, 일부가 오후3시경 평택공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 시민 20여명이 정문에서 ‘경찰병력 투입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정문에 있는 한 기자는 사측 구사대가 공장을 출입하는 막고 있어 취재진들의 출입이 어렵다고 전했다.

금속노조는 아직 특별한 지침이 없는 상태다.

[1신]출입구 확보위해 경찰 쌍용차 공장 투입, 2명 연행
14개 중대 배치, 경찰병력 투입 본격화


  정문으로 진입한 경찰

11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경기지방경찰청이 쌍용차 정문앞 컨테이너 등을 치우고 정문을 비롯 4개문에 진입해 노동자들과 대치중이다.

정문은 100m 거리를 두고 바리케이트를 설치한 노동자와 정문과 정문 오른편 주차장까지 진입한 경찰병력과 대치중이며 현재 14개 중대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기도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출입구 확보'를 위해 공장진입 했다고 밝히며 오전11시경부터 헬기를 동원했다. 경찰병력 투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한편 정문 경비실에 있던 쌍용차 노동자 이00, 이00 2명이 연행되어 평택경찰서로 이송되었다.

  공장안 정문 오른편 주차장에 진입하는 경찰병력
  • 정기자

    손들고 나와주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투쟁보다 자녀들을 생각하세욤

  • 공권력

    이제라도 쌍차에 공권력이 발동을 걸었다니 참으로 다향이네, 그간 불법점거로 법치국가에서 법의 엄중함을 개무시해왔던 것이 사실인데 이번기회에 다시는 이땅에서 이런 개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이 얼마나 무섭고 살벌한건지 반드시 보여줘야지 본인들이 나불된대로 정이나 원단다면 초대형참사라도 반드시 본보기로 보여줘야지,불법점거하는 인간들 중에서 경찰과 맞서서 죽기살기로 싸우는 인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나도 없지, 그럴정도로 열심히 일만한 노동자들이 아니니깐,

  • 허허

    공권력님 공장에 있으셨던 분인가여 법이 말 같지도 않으니 지금 이러고 있는 거지요 허허 살겠다고 파업을 한 거고 파업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정당한 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