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정식에는 서울상용직지부 조합원을 비롯해 전국의 상용직 노조들과 공공노조, 서울지역 시설관리지부, 경인공공서비스지부 등 30 여개의 연대단위가 자리에 함께 했다.
▲ 서울상용직지부가 10일 4시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
국승종 서울상용직지부 지부장은 "정부는 경제가 어렵다는 핑계로 공공서비스를 외주위탁을 하고 있다. 그러면 공공서비스는 바로 붕괴될 것. 우리는 공공서비스 강화와 생존권을 위해 파업할 수밖에 없다"며 "동지들 믿고 승리할 때까지 이 자리 지킬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영원 공공노조 위원장도 "외주위탁이 용이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단협을 해지 하는 등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 시청, 구청 조합원 할 거 없이 뭉쳐 우리의 강고한 단결로 승리확신을 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직지부 조합원들은 쟁의 대의원들이 일어서서 구호를 외치자 박수와 함성을 외치는 등 파업의 의지를 드높였다.
한편 다음(daum) 아고라에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과 싸우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서울상용직지부의 파업 소개글에 네티즌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깨끗한 거리를 걷는게 상용직 노동자들 덕분이군요. 감사해요. 꼭 승리하세요", "상용직 자르고 그 뒤에 민간위탁해서 직원들 새로 고용하면서 서울시 신규고용 수만 뻥튀기할게 눈에 보이네요. 서울시 정신차려, 언제까지 눈가리고 아웅할거냐" 는 등의 지지댓글을 달았다. 지지댓글은 4,000여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