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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ILO 대표 연설···구조조정 비판 예정

장석춘 위원장 9일 제네바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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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98차 ILO(국제노동기구) 총회에 한국 노동계 대표로 참석해 11일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악 시도와 일방적 구조조정 등을 비판하는 대표연설을 한다.

장 위원장은 대표연설을 통해 “한국노총은 노동계가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속에서 노사민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이유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고용 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한국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 방침은 노동계를 극심한 실망과 좌절감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장위원장은 또 "특히 ‘공공기관 선진화’를 명분으로 자행되고 있는 일방적인 대졸초임 삭감, 일괄적 인력감축, 노사합의 없는 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도입은 ILO의 고용대책과는 거리가 멀고 단체협약에 대한 대대적 감사와 개악시도 등의 정책에서 고용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고 밝힐 예정이다.

장위원장은 "역사적으로 최악의 강제노동이었던 위안부 문제를 외면한 채 현대적 의미의 강제노동 퇴치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사례가 이번 총회 기준적용위원회 의제에서 또 배제된 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대표단은 오는 9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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