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44%가 오는 4월 29일 진행될 재보선에서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정부 여당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심판하기 위해서”다.
진보신당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성인 8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도 39.5%에 달했다. 이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 지지 의견은 50대와 서울, 대구경북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회의원이 아닌 정치인 중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면 하는 사람으로 국민들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동영 전 장관이 14.9%, 유시민 전 의원이 12.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1.3%의 지지를 받았으며,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가 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고 장자연 씨 사건에서 드러난 “여성연예인에 대한 유무형의 협박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국민의 47.7%는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