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가 16일 오전 11시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16일 오전11시 민주노총울산본부에서 열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촉구 기자회견. |
민주노총 울산본부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주철 본부장은 "울산 북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보진영 후보의 당선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자 반서민 정책에 맞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노동자 민중의 요구와 지향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진보진영의 후보를 단일화해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는 게 현장 조합원들의 절실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성사를 강력히 촉구하며, 북구 재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번 북구 재선거 관련 정치방침을 아직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오전10시 긴급운영위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는 "현행 선거법상 후보단일화를 위해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조합원 총투표 방식밖에 없다"는 입장을 펼쳤다.
김주철 울산본부장은 "조합원 총투표 방식이 기존 총연맹의 민노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뛰어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은 총 4만5000명으로 이 가운데 북구 주민은 1만4000~5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제기하고 있는 조합원 총투표는 8대 임원선거 기준으로 4만여명을 대상으로 진보진영 후보들에 대한 직접선거를 진행하는 것이다.
민주노총 이창규 정책기획국장은 "시민경선제 등 조합원들 이외의 부분은 제정당이나 정치세력이 합의해서 하면 될 것"이라며 "조합원 총투표가 많이 반영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전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