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최상재 언론노조 새 위원장. |
언론노조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2009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선 최상재-김순기 현 위원장-수석부위원장를 새 위원장으로 뽑았다. 최 당선자는 전체 대의원 152명 가운데 1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14명(98.3%)이 찬성표를 던져 당선됐다. 반대와 무효는 각각 1표씩 얻었다.
감사에는 권태일 조합원(한겨레신문지부), 이학준 조합원(MBC본부), 옥철 조합원(연합뉴스 지부장), 이명수(헤럴드미디어지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악법 저지 △산별노조 강화 △신문다양성 사수 △언론노동자 생존권 사수 및 정치 역량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2월 국회에서 언론악법 상정을 시도할 경우 총파업을 재개한다고 강조해 왔다.
최상재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이 순간에도 OBS에는 낙하산이 떨어졌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며, 낙하산이 아닌 지부에는 구조조정 등 정리해고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함께 살고, 함께 죽기를 각오한다면 돌파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85년)하고 96년 SBS에 경력 PD로 입사한 최 위원장은 SBS PD협회장과 SBS노조위원장을 거쳐 8대 언론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임기는 2011년 2월까지다.
언론노조는 이날 대의원회의에서 조합비 중앙납부 비율을 20%에서 25% 상향 조정했다. 2000년 언론노조 설립 이후 9년 동안 이어온 산별중앙과 지(본)부의 8 : 2 조합비 비율을 깼다. 언론노조는 뉴스에이전시 회사인 뉴시스 지부의 가입을 승인하고 언론악법저지 총력투쟁 결의 및 투쟁기금 모금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