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7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앞에서 발언중인 김석진의장 |
“동지여러분! 지난 2008년 7월, 용인기업 노동자들이 현대미포조선의 노동자들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후, 현장 3개 조직 노동자들이 용인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현장 투쟁을 해왔습니다. 울산시와 노동부도 선 복직 후 협상하라고 했지만, 회사는 침묵하고, 저희 현장 활동가들을 탄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홍우 동지가 투신하고, 김순진 이영도 동지가 저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오늘 나하고 결의 하나 합시다. 저희 17명, 현장에서 이번 투쟁이 승리하는 날까지 매주 집회 때마다 모가지가 날라 가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투쟁하겠습니다. 이홍우 김순진 이영도 동지의 문제는 울산과 전국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이기에 오늘 영남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동지들은 이 분노를 현장으로 가져가서 나의 사업장 문제로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투쟁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정몽준 씨가 누굽니까.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의 최대주주 입니다. 이분이 있는 사업장마다 산재와 노동탄압이 있는데, 어떻게 정치가의 길을 가겠습니까. 본 대회 때 강기갑 대표가 행동으로 실천하자고 했습니다. 울산에서도 열심히 할 테니 서울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노총은 서울에서 배후를 조직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몽준 의원 압박을 더 해 주십시오. 서울과 울산이 함께 투쟁할 때 이 투쟁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굴뚝 밑이 영하 3도면 저 위에서는 영하 30도의 체감을 느끼고, 밑에서의 10분이 저 위에서는 10년의 세월입니다. 여기 동지들, 오늘 이 투쟁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합니다. 굴뚝 밑으로 한분도 빠짐없이 가셔야 합니다. 최소한 노동자, 인간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동지를 믿고 민주노총을 믿고 투쟁하겠습니다. 이명박과 정몽준에 맞서 한번 싸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