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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뉴코아 사측, "노노갈등 유발”

명의는 ‘뉴코아 괴정점 조합원’ 문서번호는 사측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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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제로투쟁 하지도 않은 매장에서 도착한 항의공문

지난 13일, ‘뉴코아노조 울산점, 울산성남점 전체조합원 일동’이라는 명의로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민주노총이 진행하고 있는 불매운동과 매출제로투쟁의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지가 전달된 것에 이어 14일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에 ‘뉴코아 괴정점 조합원 일동’이라는 명의로 공문이 도착했다. 내용은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전달된 것과 같은 것이었다.

  문서번호에는 '괴정뉴코아(영지)'라고 쓰여있다. 이는 괴정뉴코아 '영업지원부'의 약자로 사측의 문서번호임이 명확히 드러났다. [출처: 뉴코아노조]

그러나 전달된 공문의 문서번호가 노조 것이 아니라 ‘괴정 뉴코아 영업지원부’라고 적혀 있는 뉴코아 괴정점 사측의 문서번호 인 것은 물론 조합원이라며 문서를 들고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찾은 사람들도 그 일부가 점주로 확인되어 뉴코아 사측이 노노갈등을 의식적으로 조장하려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뉴코아 괴정점은 매출도 낮고 뉴코아의 직접 경영 비율도 낮아 지역에서 진행된 매출제로투쟁에서 제외되었던 매장이기도 하다.

지난 13일에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도착한 서명지에서는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사실도 모르는 사람의 서명도 올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뉴코아노조, “사측 겉과 속이 다른 행동” 분노

이에 대해 뉴코아노조는 “작금의 사태는 순수하게 조합원의 결정이 아닌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의한 부당노동행위임이 확실하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뉴코아 사측은 겉으로는 언론을 통해 “계약해지자 80여 명을 재고용 하겠다”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비치고 있는 반면 현재 진행 중인 교섭에서는 점진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물론 직장폐쇄와 노노갈등 유발 행위 등을 하고 있어 노조 측의 분노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뉴코아노조는 “부산 괴정점 조합원들도 노조 총회에서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스스로 파업투쟁 찬성을 결정한 바 있다”라며 “지방점포의 여건상 현 뉴코아노동조합의 파업투쟁에는 동참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파업투쟁 찬성을 스스로 결정한 조합원이 어떤 협박이 있지 않고서는 반 노동조합적 행위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고, “사측이 하고 있는 모든 행위는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며 사측이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뉴코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파괴 공작임이 분명하다”라며 “성실한 교섭은커녕 지금처럼 노노 갈등을 유발하고 노조파괴 공작을 벌인다면, 뉴코아에 대한 규탄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