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철도노조, 해고자 원직복직.원상회복 요구하며 투쟁 시동

철도해고자 47명 전국도보행진 마무리

메뉴보기: 클릭하세요. V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8월 10일 오후 2시 대전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500여 명의 조합원이 집결해 해고자 원직복직, 복직자 원상회복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해고자 원직복직 문제 해결은 조합원의 당연의무이기에 우리는 지난 7월 13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교섭일번 의제로 결정한 바 있다”며 “2007년을 철도노조 해고자 없는 원년의 해로 만들자”라고 조합원들에게 호소하였다.

또한 엄길용 위원장은 “이철 사장은 철도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와 구조조정을 주도하면서 철도 상업화 정책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하반기 이철 사장 퇴진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 해고자 47명은 지난 7월 2일, 3일 부산과 목포를 시작으로 39일간의 전국도보행진을 지난 9일 서울에서 마무리하고 순회투쟁을 전개하며 해고자 원직복직 및 복직자 원상회복에 대한 1만9천여 명의 조합원 서명지를 정부청사 인사노무관리실에 전달했다.

  전국도보행진을 마친 철도해고자들의 순회투쟁 경과보고

이번 전국도보행진을 총괄한 김갑수 철도해고자 대표는 “전국 도보행진에 함께 해준 1500여 명의 조합원 및 가족들, 그리고 기차의 기적소리로, 시원한 냉수 한 잔으로 함께 해준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도보순회는 해고자 원직복직에 대한 조합원의 뜻을 분명히 보여 준 것이며, 이철 사장도 이 뜻을 겸허히 받아 들어야 할 것”이라며 철도공사에 해고자 복직과 복직자 원상회복을 촉구하였다.

철도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기존 47명의 해고자와 현재 투쟁으로 해고된 철도매점, KTX.새마을호 승무원등 정규직 비정규직을 막론하고 이 모든 해고동지들을 2007년 우리의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고 “이번 철도해고자들의 대장정을 이정표로 삼아 2만 5천 철도노동자의 투쟁승리를 위해 진군하자”며 하반기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