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경찰, 뉴코아·홈에버 강제진압 "투쟁은 계속될 것"

[11:00] 김경욱·박양수 위원장도 연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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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강남점에서 120여 명의 농성노동자가 모두 연행되었다. 뉴코아 강남점 농성장은 정리되는 분위기다. 현재 농성장에는 경찰과 사측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경찰 측에서는 이번 진압과 관련해 "자진해산"이라고 밝히고 있어 추후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이 연행되고 있다./이정원 기자

  연행된 김경미 이랜드일반노조 월드컵분회장이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정원 기자

  연행되는 뉴코아 박양수 위원장

연행 마무리 직후 연대농성에 나섰던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공권력 투입은 정부의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노동자를 보호 못한다는 지적이 맞은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단병호 의원은 "시간이 걸려도 중재역할을 해야 하는데 경찰동원을 했으니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공권력 투입 시기로 상암점에서 열리는 축구를 이유로 설명하는데 축구는 명분이고, 정부가 사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과 조동희 부위원장의 연행도 확인됐다. 노동조합 조끼를 벗고 모자를 쓰고 매장 주변에 있던 박양수 위원장은 수배자 명단을 들고 얼굴을 대조하던 경찰에 의해 조합원 연행이 마무리될 즈음 불시에 붙잡혔다.

뉴코아 킴스클럽 강남점에는 2천5백여 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박양수 위원장을 비롯한 연행 조합원들은 호송차에 나누어 태워져 이송됐으며,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 10여 명씩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모든 상황이 종료된 뉴코아 강남점에서는 병력이 철수하고 있으며, 경찰의 매장 진입 당시 매장 뒤쪽 유리 자동문이 완전히 박살나는 등 현장이 어수선한 상태다. 뉴코아 사측에서 동원한 용역 직원들이 매장 안 계산대 쪽에서 기자들의 출입을 여전히 차단하고 있다.

  연행되고 있는 뉴코아 조합원

  홈에버 상암점, 연행된 조합원이 호송차 안에 있다.

뉴코아 강남점에 이어 홈에버 상암점도 10시 50분 경 전원 연행되었다. 농성노동자 47명 중 여성노동자 38명, 남성노동자 9명. 이날 현장을 찾았던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도 연행되었다. 권영길, 심상정,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이 김경욱 위원장과 팔짱을 끼고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연행을 막을 수 없었다. 김경욱 위원장과 박양수 위원장의 연행은 향후 이랜드 투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홈에버 상암점 앞, 조합원이 연행되어 호송차로 태워지고 있다./이정원 기자

연행이 마무리된 홈에버 상암점 앞에는 긴급기자회견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의 기자회견에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오늘 아침 모습은 1970년 말 동일방직 여성노동자들이 강제로 끌려나오는 모습과 같았다"며 "오늘 연행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8백50만 비정규직의 십자가를 맨 예수와 같다"고 밝혔다.

이랜드일반노조 상급단체인 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은 "한달에 80만원 받으며 생존권을 부르짖던 여성노동자를 연행한것은 그녀들에 대한 살인행위다"라며 "공권력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전 10시부로 전국 4개점포를 점거했으며 오후 12시부터 전국 40여개 점포를 점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홈에버 앞에서는 교수학술 연구자 긴급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랜드와 정부는 교섭결렬과 공권력 투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뉴코아 강남점, 홈에버 상암점 연행 마무리 국면
[10:40] 민주노동당 의원들만 남아 농성 중


뉴코아 강남점, 홈에버 상암점 농성 노동자에 대한 경찰의 연행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의 농성노동자들은 전원 연행되었고, 현재 단병호 의원 등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3명만이 남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홈에버 상암점의 경우, 기자들의 출입까지도 전면 불가하고 있다. 홈에버 상암점 안에는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등 민주노동당 의원과 문성현 민주노동당 당대표 등이 농성에 연대하고 있다.

농성 노동자 50여 명은 경찰에 의해 사지가 끌려 연행되었고, 홈에버 상암점도 마무리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7개중대 경찰병력에 의해 끌려나온 조합원들은 약 10여 명씩 조를 이루어 호송차에 실려 연행되고 있다.

한편 체포영장이 발부중이었던 농성노동자 6명 중 이남신 이랜드일반노조 수석부위원장, 이경옥 일반노조 부위원장, 일산점 분회장 등 4인이 연행되었다. 연행된 이들은 경찰서로 이송되었다.

  홈에버 상암점, 여경들이 조합원을 강제연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울부짖었다./이정원 기자

  홈에버 상암점, 이경옥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이 연행되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정원 기자

뉴코아 강남점 전원 연행
[10:20]단병호 의원 등 남아 농성중


뉴코아 강남점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에 대한 연행이 20여 분만에 마무리되었다. 현재 뉴코아 강남점에서 연대농성을 진행하던 단병호 의원과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김어진 민주노동당 서초구위원회 위원장 만이 남아 경찰에 의해 밖으로 이송되는 중.

애초 농성지도부는 "48시간 후에 만나자"며 연행불가 방침을 고수했지만, 대오 양측부터 투입된 경찰병력에 의해 빠르게 연행이 진행되었다.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 1층 계산대 앞에 농성을 벌이고 있던 120여 명의 뉴코아노조 조합원은 차례로 연행이 진행되었다. 대부분 여성노동자들인 것을 의식한 듯 여경이 투입돼 빠르게 연행이 진행되었다. 경찰병력은 대오 앞 뒤로 분산해 이중으로 연행을 진행했다.

뉴코아 홈에버 동시 공권력 침탈
[9:40]매장안 진입 시도 대치 중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뉴코아, 홈에버 농성현장에 결국 공권력이 투입되었다. 9시20분경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으로 동시에 공권력 투입이 진행된 것.

9시 35분경 홈에버 상암점에는 1층 출입구 앞까지 경찰이 진출했다. 7개 중대 700여 명의 경찰병력이 출입구에서 매장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에는 9시 48분경 경찰이 킴스클럽 1층 입구에서 바라케이트로 사용되는 쇼핑카트를 드러내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권력 투입에 맞서 호루라기를 불거나 구호를 외치며 대치하고 있다.
  • 상암동 주민

    경찰이 이제 밥값 하는군

    진작하지

  • ~_~

    경찰 미쳤구나!!! 휴..... 2차 투쟁으로 더 큰 승리 하리라 믿습니다!

  • 상암동주민아

    니 딸과 아들네미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아라. 그리고 홈에버, 뉴코아에 계산대에서 젖같은 임금을 받고 2년 되기 전에 해고당하고 그렇게 살아라. 그게 니가 바라는 세상이제... 잘 살아라.. 밥값하면서... -해방동 주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