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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선대본 출범...“제7공화국 건설하자”

선대위원장에 김혜경 민주노동당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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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경선 후보인 노회찬 의원은 17일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선대본) 출범식을 열고 “87년 이래 한나라당 10년, 범여권 10년의 6공화국을 해체하고,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제7공화국을 건설하자”고 선언했다.

노회찬 의원은 ‘평등’과 ‘통일’을 양대 가치로 하는 ‘7공화국 11테제’ 공약을 발표하고 “교육공개념, 의료공개념, 토지·주택공개념, 일자리공개념을 헌법에 규정하고, 모든 국민이 질 높은 교육과 의료, 쾌적한 주거와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1948년 제헌헌법 18조에 명시된 ‘이익균점권’이 노동자가 기업의 이익을 나눠 갖자고 요구할 권리라고 설명하며 “1960년 박정희가 5.16쿠테타로 노동자에게서 ‘이익균점권’을 빼앗아갔다. 47년 만에 노회찬이 찾아오겠다”고 집권 의지를 밝혔다.

이날 노회찬 의원의 선대본 출범식에는 민주노동당 전 대표인 김혜경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지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혜경 선대위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에 당파는 있을 수 있지만 당을 초월할 수는 없다”며 “노회찬 후보가 특정 정파에 기대지 않고 당을 중심으로 이끌어갈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돼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