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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텍 대전공장 휴폐업 해결 위한 노사정 대책회의 열려

노정측, “폐업만은 안 된다” - 사측,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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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기타 생산 1위 (주)콜텍 대전공장이 작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사측의 일방적 조합원 배치전환문제 및 징계, 임금체불 등으로 노사가 대립하였고 이에 노동조합은 올해 1월 29일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게룡시청에서 열린 (주)콜텍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정 대책협의회

금속노조 콜텍지회는 노사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사측은 4월 9일 새벽 6시부로 폐업을 전제로 한 일방적 휴,폐업 공고를 하였고, 조합원 정문출입 및 노조사무실 봉쇄, 전조합원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진행하였다.

이에 노동조합은 300여 명의 조합원 가족 생존권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주)콜텍 대전공장 휴,폐업 사태해결을 계룡시가 책임지고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였고 6월 12일 최홍목 계룡시장은 노동조합과의 면담을 통해 노사정 대책회의를 구성을 약속하여 6월 20일 노사정 1차 대책회의가 개최 되었다.

개회가 되자마자 대책회의 참석관련 사측의 박영호 대표이사 불참에 대한 노,정의 문제제기와 차기 대책회의 대표이사 참석 약속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사측 이희용 지배인은 “박영호 대표이사의 회의 참석 여부는 약속할 수 없다”라고 답변해 노동조합, 정부 측 대표자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근원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300여 명의 조합원 가족의 생존권이 달린 만큼 사측의 폐업은 철회되어야 하고 노동조합도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라고 대책회의 참석 입장을 밝혔고 사측은 “회사는 이미 이러한 사항을 예견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으나 노동조합이 만나 주질 않았고 현재 콜택공장 상황은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갔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최홍목 시장과 김용덕 논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봉한 대전지방노동청 노사지원과장은 콜텍공장의 폐업은 철회되어야 하며 공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사측의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재차 요구하였다.

한편 사측의 폐업과 정리해고 관련 성세경 대전충북지부 조직부장은 “긴박한 경영상의 어려움과 해고 회피노력 등 법률로 정해진 절차를 회사는 지키지 않고 있고 회사가 금감원에 직접 보고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면 신용등급 A+, 매년 흑자를 기록하는 회사가 폐업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고, 이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대표이사의 노사관이 문제인 것이다”라며 사측의 일방적 폐업진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사측대표는 “현재 회사가 다시 문을 열어도 공장을 돌릴 수 있는 주문 물량이 없다”라며 폐업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런 사측 대표의 태도를 지켜보던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우리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주4일 근무도 했고, 휴일근로, 연장근로 무급으로 일도 했고, 관리자들에게 비인간적 대우를 받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일만 했다. 이 회사는 우리의 피와 땀으로 만든 회사다. 이런 회사를 박영호 대표이사 맘대로 폐업을 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 하면서 회사대표의 전 조합원에 대해 사죄와 반성할 것을 요청하였다.

오후 2시에 시작된 대책회의는 노사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정회를 거치는 등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되었고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대책협의회 차원의 (주)콜텍 해결을 위해 노사권고문을 결정하였다.

노사권고문의 주요 내용은 △사측의 2007년 7월 10일 폐업 철회 할 것 △노사 조업 재개를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 △폐업철회 공표 시 노조의 집단행동 자제 △차기 회의 시 박영호대표이사 참석할 것 △노사 상대존중 등 이다.

7월 10일 폐업을 앞둔 (주)콜텍 대전공장의 사태에 대해 사측의 폐업 입장 변화 여부와 노동조합의 향후 투쟁계획에 귀추가 주목된다.
  • 슬픈노동자

    참다운 노동자로 거듭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알에서 깨어나오는 과정이...많이 아프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