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5일 EU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안데스공동체(CAN)에서 빠지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볼리비아 정부가 5일 발표했다.
이번 안데스공동체 탈퇴 결정은 EU와의 협상에서 물 자원 및 서비스 사유화가 논의되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볼리비아 정부는 밝혔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나머지 안데스 공동체(CAN) 국가인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에게도 물 자원 및 기본적인 서비스를 사유화하는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한 “일부 안데스 지역의 국가들은 물을 비롯한 기본적 서비스를 협상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초국적 기업으로부터 물을 되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협상과정에서 볼비비아 정부의 반대로 안데스 공동체가 공동의 입장을 마련하는 데 실패한 하루 뒤에 나왔다.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은 천연 식물 자원에 대한 특허권 문제이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건 삶에 특허권을 매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약초, 나무, 동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고, 이것들은 다른 국가의 자산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