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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아시아사회포럼 분산 개최 결정

아시아지역 간담회, 임시운영위원회 결성 및 소대륙별 조직화 그룹 설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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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포럼(WSF) 국제위원회 결정에 따라 2006년 사회포럼은 대륙별로 분산개최 될 예정이고 2007년 사회포럼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06년 사회포럼을 준비하는 아시아 지역 간담회가 지난 6월 4일부터 5일 양일 간 스리랑카에서 진행됐다.

이 간담회에는 방글라데시, 홍콩,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각국 활동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이종회 WTO 반대 국민행동 공동대표와 전소희 사무처장을 비롯해 김용욱 다함께 활동가, 최용찬 국제노동자교류센터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 지역 간담회에서는 세계사회포럼의 의의와 성과, 향후 행동 계획 도출의 필요성과 관련한 기초 토론을 진행하고, 아시아 지역의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2006년 아시아사회포럼을 위한 위원회 결성 및 개최지와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 했다.

논의 과정에서 개최지와 개최 시기에 대한 논의들이 제기됐다. 1차 개최지로 결정 난 파키스탄에서 아시아사회포럼을 개최할 경우, 참가자가 남아시아 중심이 될 것이고, 대다수 동아시 단체들의 경우 홍콩 각료회의 때문에 실제로 2006년 1월 적극적 참여가 힘든 상황이란 의견이 다수 제출됐다. 토론 끝에 결국 1차 아시아사회포럼은 2006년 1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개최할 것을 결정했고, 동남/동아시아 사회포럼은 2006년 5월 이후 8월 이전에 개최할 것을 결정, 개최지는 향후 소대륙별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회의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관련해 이종회 국민행동 공동대표는 "파키스탄과 동남/동아시아 사회포럼은 분리개최라는 의미가 아닌, WSF의 아시아판을 두 곳에서 분산 개최하는 것으로 결의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 다만 파키스탄 카라치의 경우는 서남아시아에 초점, 동남아는 동아시아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향후 두 포럼간 조율할 수 있는 방안들이 추가 논의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런 아시아 WSF를 관장하기 위한 아시아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2006년 회의 개최 후 정식 위원회로 발족하고, 임시위원회로써 그 역할을 하며 열린공간을 보장하고, 아시아에서 WSF를 확장시키기 위한 제안 작성 및 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임시위원회는 남아시아,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등 4개 지역 소대륙별 조직화 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06년 미주대륙 사회포럼은 베네주엘라 카라카스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도 분산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7년 세계사회포럼은 케냐에서 개최할 것을 적극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