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들인 글 잘 읽었소이다.
글쓴이의 세상 경험도 엿보이고, 고민의 지점들이 이해가 되는군요.
비정규 노동자로 오랫동안 서럽게 살아온 내가 느끼기에는, 위 글을 쓴 분들의 고민의 지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아래의 기사에서 읽은 이재웅 본부장의 말이 훨씬 가슴으로 더 다가 오더이다.
이재웅 본부장의 주장이 훨씬 현장의 조건과 맞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곳에 비정규센터가 차려지고 유지되면 얼마나 좋겠소마는 일단은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하는 비정규센터 사업도 의미있는 시도라고 보여진다는 점입니다.
우리같은 현장의 비정규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주장보다는 실효성있는 도움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서울시의 돈을 어떻게 받아서 어디에 누가 무엇을 위하여 쓰느냐가 중요한 거지 논리에 맞느냐 안맞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재웅 본부장이 말하는 비정규센터, 한번 해보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현장의 고령, 중년, 청년 비정규노동자들을 조직하면 그냥 의식화되고 투사가 되고 계급성을 갖는다고 생각하세요?
우리같은 비정규노동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도움들은 무엇일까요.
비정규노동25년/ 실효성 있는 도움이라도 하셨나요? 서울에 있는 비정규 노동자 중 몇명에게 돌아 가는 실효성 있는 도움인가요? 서울시가 고용했어야 마땅한 수십만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버려두고 기껏해야 수십, 수백명에게나 혜택이 갈까 말까한 도움(!)을 원하시는 건가요?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에 대한 염원과 투쟁은 버려 두고 소수에게만 돌아갈 물질적 혜택에 감지덕지하실건가요? 25년 비정규직으로 살다 이제 본인에게 직접 혜택이 올 것 같으니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눈에 안 보이시나요?
장학금 7억 한사람당 백만원으로 나누면 700명입니다. 백만원짜리 700명의 장학금보다 서울시 산하기관 모든 노동자(정규직, 비정규직할 것 없이)의 임금인상이 필요한게 아닌가요? 박원순에게 요구할 것은 장학금 7억이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직화!' '먹고 살만한 임금보장'인 거지요.
7억으로 비정규 노동자들을 위한 시장이라고 생색내는데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앞장서고 있는 꼴인겁니다!
지자체 사업을 위탁받지 않겠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자주적으로 민주노총이 하는 지원센터가 필요하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자체에서 하는 비정규지원센터를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이것대로 지자체 직영으로 하면 됩니다. 본문에 예시로 나온 울산동구의 경우 울산북구나 경상남도와 달리 직영입니다.
지자체 센터를 위탁받지 않겠다는 것과 지자체 센터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지자체 직접 사업으로 무엇을 요구하고, 지자체와 궤가 다른 자주적 사업은 어떤 걸 할지, 복합과 분별이 필요합니다.
옳소!!
정성들인 글 잘 읽었소이다.
글쓴이의 세상 경험도 엿보이고, 고민의 지점들이 이해가 되는군요.
비정규 노동자로 오랫동안 서럽게 살아온 내가 느끼기에는, 위 글을 쓴 분들의 고민의 지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아래의 기사에서 읽은 이재웅 본부장의 말이 훨씬 가슴으로 더 다가 오더이다.
이재웅 본부장의 주장이 훨씬 현장의 조건과 맞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곳에 비정규센터가 차려지고 유지되면 얼마나 좋겠소마는 일단은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하는 비정규센터 사업도 의미있는 시도라고 보여진다는 점입니다.
우리같은 현장의 비정규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주장보다는 실효성있는 도움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서울시의 돈을 어떻게 받아서 어디에 누가 무엇을 위하여 쓰느냐가 중요한 거지 논리에 맞느냐 안맞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재웅 본부장이 말하는 비정규센터, 한번 해보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현장의 고령, 중년, 청년 비정규노동자들을 조직하면 그냥 의식화되고 투사가 되고 계급성을 갖는다고 생각하세요?
우리같은 비정규노동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도움들은 무엇일까요.
비정규노동25년/ 실효성 있는 도움이라도 하셨나요? 서울에 있는 비정규 노동자 중 몇명에게 돌아 가는 실효성 있는 도움인가요? 서울시가 고용했어야 마땅한 수십만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버려두고 기껏해야 수십, 수백명에게나 혜택이 갈까 말까한 도움(!)을 원하시는 건가요?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에 대한 염원과 투쟁은 버려 두고 소수에게만 돌아갈 물질적 혜택에 감지덕지하실건가요? 25년 비정규직으로 살다 이제 본인에게 직접 혜택이 올 것 같으니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눈에 안 보이시나요?
장학금 7억 한사람당 백만원으로 나누면 700명입니다. 백만원짜리 700명의 장학금보다 서울시 산하기관 모든 노동자(정규직, 비정규직할 것 없이)의 임금인상이 필요한게 아닌가요? 박원순에게 요구할 것은 장학금 7억이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직화!' '먹고 살만한 임금보장'인 거지요.
7억으로 비정규 노동자들을 위한 시장이라고 생색내는데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앞장서고 있는 꼴인겁니다!
지자체 사업을 위탁받지 않겠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자주적으로 민주노총이 하는 지원센터가 필요하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자체에서 하는 비정규지원센터를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이것대로 지자체 직영으로 하면 됩니다. 본문에 예시로 나온 울산동구의 경우 울산북구나 경상남도와 달리 직영입니다.
지자체 센터를 위탁받지 않겠다는 것과 지자체 센터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지자체 직접 사업으로 무엇을 요구하고, 지자체와 궤가 다른 자주적 사업은 어떤 걸 할지, 복합과 분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