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촛불집회 귀퉁이에 앉아 있는 운동권, 당신에게

  • 초원

    시민들에 의해서나 자기 스스로의 마음에 의해서나 소위 운동권이라 분류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생각해요. 좌파로서의 목소리.. 그리고 시민들과의 토론.. 더 본질적인 문제로의 해석.. 물론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동의 모습이 아니라 선전의 모습으로..

  • 옳소

    대중을 신화화하지도 말고, 지나치게 냉소하지도 말고, 어줍잖게 구분하지도 말고 함께 가면서 조금씩 새로운 사회로 다가갑시다.

  • 이재창

    이제 제 나이 불혹의 절반에 와 있습니다. 어쩌다 타국에와서 정착하게되었습니다.여러분들과 함께하지못한 90년대부터의 망각의 세월이 덧없이 느껴지느군요. 이명박이 방일해서 보여준 작태를 보면서 얼마나 착잡한 심정이었는지 모릅니다.얼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난 줄 모릅니다.친일 수구 집단이 득세하는 조국의 현실을 또 다시 비관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인터넷으로 달려가 환단고기를 미친듯 찾기도하고 5/18묘역의 동지들의 찢어진 얼굴사진을 찾아헤메면서 터져오르는 분노를 삭히기도 했습니다.촛불집회와 대학축제,인터넷 10대들의 분투와 5공의 찌꺼기들의 더러운 매국행각을 보면서 어찌할수 없는 자신이 증오스럽기까지 합니다.

  • 이재창

    한마디만 더 합시다.북쪽의 우리 동포를 기아로부터 수해로부터 살려냅시다.이 명박한테 경고한다! 즉각 식량원조하라!기름기 질질 흐르는 사람들한테 고한다.당장 대북 식량원조를 하라!

  • 칼립소

    앞에서 말하는 수백, 수천번의 집회를 다녔던 사람입니다.
    제 생각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요즘 촛불시위 꽤 나가고 있는데요, 집회에서 나쁘게 말해 섯부르게 '분탕질', 혹은 좀더 유하게 말해서 '전술선동'을 하려고 했다가는 대중은 그 사람을 프락치로 오인하거나, 운동권들에게 자리를 비키게 될 것입니다.

  • 칼립소

    다만, 요즘 집회를 보면 남한의 운동권이 다함께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함께를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초록색 "이명박 OUT" 딱지도 다함께에서 제작한 것이고, 유인물도 다함께 유인물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좌파들은 대중과 어께를 걸고, 촛불로 결집한 대중을 이데올로기적으로 방어하며, 그 역동성을 흐뜨러뜨리지 않을 수 있는 대시민 유인물을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님 말대로 '배후'가 되려면, 최소한 대중의 저 뒤에서 대중을 관망하지는 맙시다.

  • 열렬

    시민들과 촛불집회에 함께하는 나름 열렬 운동권입니다.
    제가 아는 분들은 대부분 시민들과 같이 하는데...
    혹시 귀퉁이에 계신 분들이 있나요?(공력을 더 쌓으셔야 할 듯)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조금만 욕심내고)
    시민들 속에서 함께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