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지배계급의 지식인에서 지식인 지배계급으로

  • 잔차윤서

    "지식과 정보의 계급 독점을 깨고 그것을 대중에게 순환시키는 정보 운동, 교육 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마지막 말이 제게 힘을 줍니다. 고맙습니다.

  • 민식

    글을 읽다보니 토대의 차이가 상부구조의 격차로 귀결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씁쓸한 사회의 모습입니다. 특히나 17:1이라는 수치는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군요.

  • 참민중

    글 잘 읽었습니다 지배자들의 이데올로기적인 선전과 해석에 환멸을 느낍니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양분된 의식구조입니다 이상한 건 피지배계급들이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같은 피지배층들을 공격한다는 것이죠 얼마 후 있을 금속노조 총파업과 그 전에 있은 현대차 파업을 두고 피지배계급이 주류언론(신자유주의파 지식인들의 집단)의 말만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정없이 욕한다는 것이죠 강남 서초의 부동산 부자들을 대변한 언론들의 말인 세금폭탄과 재벌을 그대로 반영한 귀족노조 그리고 폭력시위 길거리 정체 등이 이런 현상들이죠 앞으로 양심을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십시요 저도 옆에서 말 없이 돕겠습니다

  • 랍비

    잘 읽었습니다. 뭔가 답답했던 부분이 조금씩 열리네요.

  • 지철

    지식과 정보는 권력이다. - 미셀퓨코..

  • ???

    필자는 글의 전반부에서 (주류) 지식의 당파성에 대해 말하다가 결론을 “지식과 정보의 계급 독점을 깨고 그것을 대중에게 순환시키는 정보 운동, 교육 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라는 주장으로 끝내고 있다.
    이 주장(지식의 민주화)의 전제인즉, 보편적(혹은 실용적) 지식이 존재하고 이를 지배 계급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인데, 이는 글의 전반부에서 지식 자체가 지배 계급의 이해에 맞게 주조되고 있다는 지식의 당파성에 관한 필자의 언급과 배치된다. 즉 지식을 정의하는 축이 당파성(지식은 당파적일 수밖에 없다)에서 보편성(보편타당한 지식이 가능하다)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히려 전반부에 이어 일관적일 수 있는 주장은 “부르주아 지식인에 맞서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지식을 생산하는 프롤레타리아 지식인이 요구되고 있다”가 아닐까?
    고병권은 프롤레타리아 지식인이기보다는 계급을 초월한 보편적 지식인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일까?

  • zol

    ??? 님 지식과 정보의 독점을 깨라는 요구가 보편 지식을 요구한다는 것과 같은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식과 정보의 독점을 깸으로써 보편지식의 환상과 폭력을 깨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독점과 민주주의가 반대되고 민주주의와 보편이 통한다는 님의 통념과 고병권은 다른 주장을 합니다. 오히려 독점이 보편환상을 낳고, 민주주의가 특이적(singular) 지식의 생산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지요(예전 그의 어떤 글에서 이런 내용을 읽은 적 있습니다.) 그리고 당파성 이야기는 곧바로 부르주아에 맞선 프롤레타리아 지식인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는 게 아닙니다. 고병권은 그런 지식인 자체가 불가능하다는(현재는 그런 환상이 착취 근거가 오히려 되고 있다는) 주장이고... 오히려 '지식인 없는 지식 투쟁'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듯합니다. 지난 주 경향신문에도 '대중지성'에 대해 말하며 그런 이이기를 폈더군요. 님의 단순 도식: "지식 독점 깨기 -> 지식 민주화-> 보편지식"은 논지를 잘못 이해한 것처럼 보이네요.

  • 무식한놈

    그럼
    고병권은 지식인인가, 무지랭이인가?
    아니면, 어떤 지식인인가?
    지배계급의 지식인이 아니면 지식인 지배계급?

  • ???

    지식인 없는 지식투쟁이라... 배웠다는 사람들은 가끔 제 정신이 아닌 듯한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이해하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