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벽돌인가? 황금인가? 기사본문보기 조선남(작가) 2006.10.02 09:16 댓글목록(4) 댓글쓰기 대구 고생하십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06.10.03 08:23 수정 삭제 건설노가다 현장의 정서가 어떠한지 도대체 아는지...지난 건설노조의 파업을 조합원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지도부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부족하였으며 현장과 지도부가 괴리된 투쟁의 결과를 지도부는 도망치듯 구속된후 비대위는 온전히 감당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지... 2006.10.04 18:55 수정 삭제 정말 조선남이 조기현이었군. 어이가 없다. 어디 낯짝을 들고 이렇게 글까지 쓰다니. 다시는 운동판에 복귀할 생각 하지마라. 2006.10.08 21:45 수정 삭제 김병융 백기완 선생님이 조기현 동지에게 보낸 글을 소개합니다.. 살다보면 죽음만은 함께 죽자 그러던 그 틀림없던 억척들은 슬며시 옆으로 새더라 살다보면 헤어지다니 죽으나 사나 그날까지 같이 가자던 그 뜨거운 불덩어리들은 도리어 뻔뻔스런운 칼이 되어 등을 찌르되 마구 쑤시고 남은 것이라곤 떨리는 주먹만 남는 밤 땅을치고 벽을 치고 하늘을 쳐도 새벽부터 앞이 안보여 어기적 대다가 천 길 구렁으로 꼬꾸라져 보면 아 누가 기다리던가 꿈도 깨지고 사랑도 깨진 그 팍삭 위를 살다보면 그래도 끝내 하나는 남더라 노여운 불씨다 참을 수 없는 분노 바로 그거다 그것이 바로 어둠에 맞설 불씨라 그리움까지 갇혀버린 사랑아 새벽이 와도 새벽 같은 건 아예 기다리질 마시라 차라리 마지막 남은 피눈물 한 방울까지 다 쏟아 그 불씨를 지펴라 알알이 바사져 보면 모든게 콩가루가 되어보면 앞이 안 보이는 어두움은 절로 가셔지는 게 아니더라 온몸이 기름이 되어 왕창 사르는 것이더라 왕창 2006. 9. 21 백기완 2006.10.11 14:52 수정 삭제 1
고생하십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장의 정서가 어떠한지 도대체 아는지...지난 건설노조의 파업을 조합원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지도부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부족하였으며 현장과 지도부가 괴리된 투쟁의 결과를 지도부는 도망치듯 구속된후 비대위는 온전히 감당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지...
조선남이 조기현이었군. 어이가 없다. 어디 낯짝을 들고 이렇게 글까지 쓰다니. 다시는 운동판에 복귀할 생각 하지마라.
백기완 선생님이 조기현 동지에게 보낸 글을 소개합니다..
살다보면
죽음만은 함께 죽자 그러던
그 틀림없던 억척들은
슬며시 옆으로 새더라
살다보면 헤어지다니 죽으나 사나 그날까지
같이 가자던 그 뜨거운 불덩어리들은 도리어
뻔뻔스런운 칼이 되어 등을 찌르되 마구 쑤시고
남은 것이라곤
떨리는 주먹만 남는 밤
땅을치고 벽을 치고 하늘을 쳐도
새벽부터 앞이 안보여 어기적 대다가
천 길 구렁으로 꼬꾸라져 보면
아 누가 기다리던가
꿈도 깨지고 사랑도 깨진 그 팍삭 위를
살다보면
그래도 끝내 하나는 남더라
노여운 불씨다 참을 수 없는 분노
바로 그거다 그것이 바로 어둠에 맞설 불씨라
그리움까지 갇혀버린 사랑아
새벽이 와도 새벽 같은 건 아예 기다리질 마시라
차라리 마지막 남은 피눈물 한 방울까지 다 쏟아
그 불씨를 지펴라
알알이 바사져 보면 모든게 콩가루가 되어보면
앞이 안 보이는 어두움은 절로 가셔지는 게 아니더라
온몸이 기름이 되어 왕창 사르는 것이더라
왕창
2006. 9. 21 백기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