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도 아이들의 말이 하늘의 말이랬는데..
요즘보니 현실 정치에서도 그렇더군요.
조정래의 '한강'에서도 아이들에게 먼저 선거운동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던데, 영국에서는 총선 두어달 전에 하는 학생투표(어린 학생들이 보수당과 노동당 등으로 나눠서 유세하고, 공청회하고 학생들이 이에 대해 모의 선거를 하는 투표,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뤄짐)가 거의 어른투표로 별 차이없이 이어진다고도 하고, 미국에서는 대대로 아이들을 상대로한 지지도 조사(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거의 그 해의 투표 결과와 일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이 꼬마아이는 성당에 왔더군요.
가까이 와서 하는 말이 전단지 돌릴 거 없냐고 묻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 오후 6시쯤이던가요.
성당 가는 길에 이 아이를 만났어요.
어디가냐 했더니
“독립신문” 행사하는 데 간다 하더군요.
으힉? 이 아이는 부안군민의 행사일정을 모조리 다 꿰고 있나바요.
독립신문 창간행사가 있는 날인데
행사시간은 저녁 7시인데
걸어가면 1시간은 가야하니까 미리 서둘러서 걸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덧붙이는 말,
- 빨리 가서 자리잡아야죠~
이 아이 이야기를,
격포에서 부안으로 나오는 차 안에서 동행자들에게 해줬더니
까무라치며 웃더군요.
운전자도 까무라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사고날뻔....
흐뭇하다고 하면 괜한 욕 먹을까요?
그래도 이런 글 읽으니까 기분 좋네요.
일제시대 학생들이 만든 유인물 중에는 "학교내 의사결정에 있어 1인 1표(학생참여보장)"를 주장하는 귀절이 있더군요.
선생도 1표 학생도 1표... 요새에 비하면 과히 혁명적...
코흘리개 어린아이가 오히려 대통령 군수 보다 낫네요.
옛말에도 아이들의 말이 하늘의 말이랬는데..
요즘보니 현실 정치에서도 그렇더군요.
조정래의 '한강'에서도 아이들에게 먼저 선거운동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던데, 영국에서는 총선 두어달 전에 하는 학생투표(어린 학생들이 보수당과 노동당 등으로 나눠서 유세하고, 공청회하고 학생들이 이에 대해 모의 선거를 하는 투표,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뤄짐)가 거의 어른투표로 별 차이없이 이어진다고도 하고, 미국에서는 대대로 아이들을 상대로한 지지도 조사(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거의 그 해의 투표 결과와 일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었습니다.
부안군수 곧 바뀌겠군요.
다음날.. 다시 이 꼬마아이는 성당에 왔더군요.
가까이 와서 하는 말이 전단지 돌릴 거 없냐고 묻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 오후 6시쯤이던가요.
성당 가는 길에 이 아이를 만났어요.
어디가냐 했더니
“독립신문” 행사하는 데 간다 하더군요.
으힉? 이 아이는 부안군민의 행사일정을 모조리 다 꿰고 있나바요.
독립신문 창간행사가 있는 날인데
행사시간은 저녁 7시인데
걸어가면 1시간은 가야하니까 미리 서둘러서 걸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덧붙이는 말,
- 빨리 가서 자리잡아야죠~
이 아이 이야기를,
격포에서 부안으로 나오는 차 안에서 동행자들에게 해줬더니
까무라치며 웃더군요.
운전자도 까무라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사고날뻔....
그런 아이가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 기쁘고 한편으론 죄송하네요..
아이앞에서 제자신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여전히 미진한 제자신이..
제 부족한 고민과 생각들을 더 채우고
실천으로 옮겨야 겠죠?
괜찮다면 퍼갈께요^^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구요.
그 친구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