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끊을 수 없는 것들

  • likebau

    탄핵과 총선 국면에서 민주수호를 외치면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고 대중을 기만했던 논자들은 이 변화된 상황을 설명해야 할 뿐 아니라 이론의 오류, 정세분석의 오류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말이 없다. 시민단체의 인물들도, 민주노동당의 주류파도, 남구현・이해영・최형익 3인의 좌파 교수도, 또 다함께도...


    "***위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어떤 소리를 했길래 민노당 주류파, 남구현, 이해영, 최형익, 다함께가 책임을 져야하는지요?

    좀 구체적으로 얘기를 진행해주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합니다.


    참세상이 좀더 좋은 모습이 될때까지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

  • 이웃

    그리고
    깊이 공감합니다.
    번드르한 말들과 거창한 생각
    책임지지 못할 말들 좀 그만하고
    정말 제 자신,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

  • 김성구

    위의 인물들이 탄핵반대 전선이 열린우리당인가 한나라당인가 하는 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간의 정파 싸움임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인가 공화국 위기인가, 또는 민주주의인가 파시즘인가 하는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으로 호도하였고, 이를 통해 위기에 빠진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을 구해주었기 때문이지요.

    탄핵의 쟁점이 사라진 지금, 모든 게 보다 명백해지지 않았나요?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개혁과 민주주의는 민중들이 지지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분노와 투쟁의 대상이라는 것이고, 이번 재보선 결과에 그런 민심이 다시 나타났죠. 총선 승리 후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행태를 보면서 민중들은 지난 대선에 이어 또 한번 사기 당했다고 질리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 사기행각에 자칭 좌파라는 자들이 큰 역할을 한 게 아닙니까?

    자칭 좌파라는 조직과 논자들이 자유주의자의 관점에서 대중들을 선동해서 자유주의자들이 국회를 장악하도록 크게 기여했는 바, 총선이 끝난 후 두 달도 되지 않아 대중들이 지지를 철회하는 그런 정권이라면,공화국의 존망이 걸린거라고 이 정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행태는 씻울 수 없는 과오가 아닌가요?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입다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에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탄핵국면에서 자유주의자를 따라 탄핵반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저항하는 전선을 강화하는 것이 좌파의 올바른 대응이었다는 겁니다.

    재보선이 끝난 지금 이들의 정세분석의 오류, 전술의 오류는 너무도 분명해진거죠. 지난 총선이 끝났을 때 이들은 수구반동과 파시즘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라 하지 않았던가요. 이들의 정세분석과 전술이 옳다면, 두 달 사이에 민주주의로부터 수구반동과 파시즘 지지로 민심이 이동한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왜 그런데도 이들은 이 재보선 결과의 위험에 대해, 수구반동화 되는 대중에 대해 한 마디 발언도 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들이 주장했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겁니다.

    결국 이들은 변화된 현실에서 자신의 주장의 올바름을 논증하지도 못하고, 또 그렇다고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지도 않는다는 거지요.

    말을 안한다고 이들의 과오가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도 이들의 과오는 우리나라 민중운동의 역사에서 끝까지 기억될 겁니다. 그런게 교훈 아니겠습니까?

  • ㅋㅋ

    먼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운동사회 내에서 가치기준이 '하나의' 기준이라는 점과 동시에 '남성적인' 기준이라는 점이 짚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가치가 있는데, 그 다양성을 인정하자라고 읽혀질 수 있고, 그것은 현재 운동사회 내에서 여성활동가들이 사라지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공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 그때 그

    주은언니!
    오랫만입니다.
    진보민청 소속 회원이었어요.

  • 달군

    미디어참세상에 칼럼니스트로 조주은씨가 계시길래, 기대하고 반가워했는데, 첫글 기대만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주은씨가 하신 문제제기는 정말 의미있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변혁의 과정 자체를 삶으로 '살아야' 변혁은 이루어 질것입니다.아니 그때부터 '변혁'의 과정에 들어서게 되는 것일 겁니다. 저는 말빨 글빨로 슬로를 주장하는 것 보다 어떻게 살아내는가가 어쩌면 더 중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반성을 요구하는 글이라는 점에서 이 칼럼이 고맙습니다.

    하지만 글의 전개가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명확한 부분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듭니다.
    장학금과 학사경고의 간극만큼의 남성활동가와 여성활동가의 활동방식과, 가치기준, 관계맺기 방식에 대한 간극을 좀더 세밀하게 짚어내는 글을 앞으로 더 기대해 봅니다.


    덧.

    이렇게 많은 칼럼 필진(18명이네요) 중에 여성필자는 3분밖에 안계신다는것이 소위 운동사회를 반영하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도 스칩니다.(과도할지도 모르지만.)

    멋진글~ 날카로운 문제제기 많이 보여주십시오~기대하겠습니다.

  • 이상희

    너무 공감합니다. 이렇게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살기에 우리의 삶이 고달프군요 .글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선지현

    연구소에 있을때는 콜로키움 한번 하는 것도 미안했는데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활동도 활발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 한번 전화주십시오. 시원한 맥주한잔 하시죠 ^^

  • 페미맑스

    피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조주은님의 문제제기가 곳곳에서 곱씹어여 변화의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디어참세상의 변화 된 모습,

    여성주의시각의 도입. 신선하고 좋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요.

  • 냉이

    선생님의 글이 제 마음으로 스미어 들어와 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정말로요.

  • 정원

    이상적 연애문제에 대해서 논의제기했다가 웃음거리로 전락해봤던 사람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문제는 사소하거나 아니면 굉장히 사적인 문제로 치부되곤 하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운동권내에서의 연애문제에 있어서는 더욱그러하구요...
    글을 읽으면서 여성주의에 대한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않은, 가볍지만 가벼울수 없는 것들에대해서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다음번에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 likebau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