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시경 집에 오는데 지하철에서 평소같으면 짜증이 안 났을 일도 막 짜증이 나는 것이었다.
문 앞을 막고 서있는 청년에게 "좀 나갈께요"하고 손으로 확 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요즘 욱 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지하철에서 사소한 일로 다투는 경우를 보게된다.
평소 사회 갈등이 심하다보니 거기서 받는 사회 구성원들의 스트레스도 점점 커지기 때문인 듯 하다.
세월호의 경우 갈등 원인은 정부가 국민적 합의사항인 특별법을 시행령으로 혼탁하게 만들고, 법을 만든 당사자인 국회도 소극적 대응을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희생자 가족들은 슬픔의 정도가 너무 큰데 어쩌면 정부가 이들의 슬픔을 분노로 바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 모인 시민들은 남의 고통에 기본적으로 공감하는 정도가 다른 사람보다 크거나,
정부의 부조리한 일에 분노하는 정의감 같은 게 남다른 특징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다음 집회에 또 참여하는 게 두렵다.
어제 아이들을 데리고 집회에 온 가족들도 있었다. 아이들도 폭력경찰 물러가라 구호를 외쳤다. 아이들은 사회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보다 기존 이상적인 권위들을 수용하는 것이 더 교육상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른다. 경찰이라면 당연히 나쁜사람을 잡는 멋진 아저씨라는 마음이 아이들에겐 더 필요한 지도 모른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권위도 어릴때부터 불신한다면 기존의 사회체제가 갖고있는 긍정적인 면들을 못보고 자랄수도 있다. 기존 사회 체제는 바꿔야 할 부분도 있지만 사회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해 이루고 있는 노력의 산물인 면이 더 크다.
로마 교황이 왔을 때 우리국민이 큰 위로를 받은 까닭은 다름아닌 그가 사회지도층으로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권위를 바람직하게 행사했기 때문인 듯하다. 국민 대표자인 대통령이 순리대로라면 유가족을 위로해야 하는데 오히려 절망하게 하는 반면 가톨릭 대표는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 유가족들을 어루만져 줬다. 교황은 기존 사회체계에서 지도층이 해야할 마땅한 일을 했을 뿐인데, 한강다리를 폭파한 이승만 대통령처럼 국민을 이용하는 지도자에 익숙한 우리에겐 참 특별한 사람으로 비춰진 듯 하다.
우리사회는 갈등정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인 듯 하다. 어제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비용은 재산 상 피해만 몇 억 대에 달하고
참가했던 경찰, 시민이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수 조원에 달하는지도 모른다.
어제 꿈에 군대가 나왔다. 내가 괴롭힌 후임병, 나를 괴롭힌 선임병. 복잡했다.
전의경이 가혹행위가 많은 이유는 어제외 같은 대립과 긴장상태에 자주 노출되고, 그 스트레스를 안고 부대에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경은 나를 보고 두려워 했고, 나 역시 전경을 보며 두려워했다.
어쩌면 직접적인 충돌은 아니지만 남북대치상태에서 전쟁준비를 하는 전후방의 병사들과
거기에 소모되는 군사비 및 긴장감 등은 수백조의 사회적 갈등비용에 해당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장은 진영논리로 정부를 혼내주고 싶은데,
한 발 짝 떨어져보면, 우리사회의 세금이 이런곳에 낭비되고, 소모적 갈등과 충돌로 나라의 힘도 약해지고 경찰관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 간 유대의식도 악화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갈등이 많은 이유도 우리사회가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임대시장 등 극대화된 사적소유 허용하고, 재벌의 무분별한 사적이익 추구를 자본주의라고 여겨온 분위기가 빚어낸 사회불평등과 부조리 때문은 아닐까?
세월호 사건은 이 중에서도 남북분단, 즉 당시 벌어지고 있던 한미연합훈련이 끼친 영향이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많은 수의 해경 해군 함정이 3해 바다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 병력이 사고발생 직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게 정부의 부실구조를 설명하는 첫번째 단추가 될 것이다.
끝으로 세월호 집회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민주노총은 희생자 가족들과 또 다른 독자노선을 만들어 줬음 좋겠다.
범국민대회 방식 집회는 평화주의를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로 가는 것보다 어떻게 평화롭게 집회를 참가하고 시민 대중이 집으로 돌아가 주위에 이 문제를 알려내게 히는 역할을 하게 할지 방식을 더 신경써 주시길 부탁드린다.
희생자 가족의 슬픔에 연대하지만, 그 분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온건하게 행동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권단체가 유가족 분들을 위로하며, 집회기획을 할 때 보다 능동적인 역할를 하길 기대한다.
폭력화 되는 것은 스스로 경계하는 게 좋다.
어제 10시경 난장판이 되고 충돌이 장기화되자
평소 폭력성향을 가진 일부 시민이 전경과 물건을 상대로 성질을 푸는 걸 난 봤다.
나 역시 정도차이는 있을 지언정 어쩌면 합법적으로 폭력을 쓸 수 있고 그것이 우리진영에선 대의명분으로 인정되는 분위기에 편승한지도 모른다.
철근 같은 것으로 차량을 부수거나 경찰에게 휘두르는 건 내가 제지하기도 했으나 방어위주의 경찰역시 철근을 머리를 향해 휘두르는 걸 보며 큰 공포를 느꼈을 법 하다.
경찰방송의 불법폭력시위란 단어가 계속 맘에 남는다.
나 역시 경찰차량을 으쌰으쌰 밀거나 경찰 방어진을 몸으로 민 정도지만 내가 어제 그렇게 갈등이 폭력적으로 심화되는 데 기여한 것은 아닌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제 11시경 집에 오는데 지하철에서 평소같으면 짜증이 안 났을 일도 막 짜증이 나는 것이었다.
문 앞을 막고 서있는 청년에게 "좀 나갈께요"하고 손으로 확 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요즘 욱 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지하철에서 사소한 일로 다투는 경우를 보게된다.
평소 사회 갈등이 심하다보니 거기서 받는 사회 구성원들의 스트레스도 점점 커지기 때문인 듯 하다.
세월호의 경우 갈등 원인은 정부가 국민적 합의사항인 특별법을 시행령으로 혼탁하게 만들고, 법을 만든 당사자인 국회도 소극적 대응을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희생자 가족들은 슬픔의 정도가 너무 큰데 어쩌면 정부가 이들의 슬픔을 분노로 바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 모인 시민들은 남의 고통에 기본적으로 공감하는 정도가 다른 사람보다 크거나,
정부의 부조리한 일에 분노하는 정의감 같은 게 남다른 특징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다음 집회에 또 참여하는 게 두렵다.
어제 아이들을 데리고 집회에 온 가족들도 있었다. 아이들도 폭력경찰 물러가라 구호를 외쳤다. 아이들은 사회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보다 기존 이상적인 권위들을 수용하는 것이 더 교육상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른다. 경찰이라면 당연히 나쁜사람을 잡는 멋진 아저씨라는 마음이 아이들에겐 더 필요한 지도 모른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권위도 어릴때부터 불신한다면 기존의 사회체제가 갖고있는 긍정적인 면들을 못보고 자랄수도 있다. 기존 사회 체제는 바꿔야 할 부분도 있지만 사회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해 이루고 있는 노력의 산물인 면이 더 크다.
로마 교황이 왔을 때 우리국민이 큰 위로를 받은 까닭은 다름아닌 그가 사회지도층으로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권위를 바람직하게 행사했기 때문인 듯하다. 국민 대표자인 대통령이 순리대로라면 유가족을 위로해야 하는데 오히려 절망하게 하는 반면 가톨릭 대표는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 유가족들을 어루만져 줬다. 교황은 기존 사회체계에서 지도층이 해야할 마땅한 일을 했을 뿐인데, 한강다리를 폭파한 이승만 대통령처럼 국민을 이용하는 지도자에 익숙한 우리에겐 참 특별한 사람으로 비춰진 듯 하다.
우리사회는 갈등정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인 듯 하다. 어제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비용은 재산 상 피해만 몇 억 대에 달하고
참가했던 경찰, 시민이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수 조원에 달하는지도 모른다.
어제 꿈에 군대가 나왔다. 내가 괴롭힌 후임병, 나를 괴롭힌 선임병. 복잡했다.
전의경이 가혹행위가 많은 이유는 어제외 같은 대립과 긴장상태에 자주 노출되고, 그 스트레스를 안고 부대에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경은 나를 보고 두려워 했고, 나 역시 전경을 보며 두려워했다.
어쩌면 직접적인 충돌은 아니지만 남북대치상태에서 전쟁준비를 하는 전후방의 병사들과
거기에 소모되는 군사비 및 긴장감 등은 수백조의 사회적 갈등비용에 해당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장은 진영논리로 정부를 혼내주고 싶은데,
한 발 짝 떨어져보면, 우리사회의 세금이 이런곳에 낭비되고, 소모적 갈등과 충돌로 나라의 힘도 약해지고 경찰관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 간 유대의식도 악화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앞으로는 갈등보다는 좀 더 평화롭게 이 땅에서 살고 싶다.
갈등이 많은 이유도 우리사회가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임대시장 등 극대화된 사적소유 허용하고, 재벌의 무분별한 사적이익 추구를 자본주의라고 여겨온 분위기가 빚어낸 사회불평등과 부조리 때문은 아닐까?
세월호 사건은 이 중에서도 남북분단, 즉 당시 벌어지고 있던 한미연합훈련이 끼친 영향이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많은 수의 해경 해군 함정이 3해 바다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 병력이 사고발생 직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게 정부의 부실구조를 설명하는 첫번째 단추가 될 것이다.
끝으로 세월호 집회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민주노총은 희생자 가족들과 또 다른 독자노선을 만들어 줬음 좋겠다.
범국민대회 방식 집회는 평화주의를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로 가는 것보다 어떻게 평화롭게 집회를 참가하고 시민 대중이 집으로 돌아가 주위에 이 문제를 알려내게 히는 역할을 하게 할지 방식을 더 신경써 주시길 부탁드린다.
희생자 가족의 슬픔에 연대하지만, 그 분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온건하게 행동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권단체가 유가족 분들을 위로하며, 집회기획을 할 때 보다 능동적인 역할를 하길 기대한다.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는 듯 하다.
인권단체, 노동조합은 이제부터라도 각자의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좋은 기사와 자유로운 표현공간 만들어주신 참세상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리며.
발전을 기원합니다.
글쎄 진짜 불법폭력은 세월호 사건을 은폐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이 사회가 법대로 시위와 집회의 자유가 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경찰차벽과 캡사이신 발사 등등은 모두 불법이다.
물론 그 전에 부정선거와 비타500이 있지만.
김용욱 기자님 별 탈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