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현장에서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서명을 통해 마음이라도 전하긴 했지만, 쌍차분들의 투쟁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기도 해서 갔던 자리인데 정치인들의 시국연설로 끝나버려 허탈했다는...
쌍차 조합원 여러분 힘내세요. 반드시 투쟁에서 승리하시길 멀리서나마 기도드립니다. 독재정권하에 당장 중요한 건 자유 민주주의 회복이고 노동자 투쟁에 관심이 없는 건 87년이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때처럼 2009년도 노동자들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하길 바라며 끝까지 동참하겠습니다.
이해가안가는 기사. 정치인들인들만의 자리였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묻고싶습니다. 쌍용차 동지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쌍용차 해결하겠다, 구조조정 막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러 그곳에 오지는 않았다는 것에 있습니다. 핵심은 그날 쌍용차동지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수많은 시민들과 만나는 것이었지 국회의원들의 지지발언을 들으러 오진 않았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요? 무대와 행사를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기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처럼 집으로 간 사람들도 있지만, 노대통령 추모에 술렁거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팔 차림들이라 너무 춥고, 직장에 다니니 내일을 준비해야 하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시청광장에 앉아 6.10항쟁을 기념하고 싶은 그 마음 자체가 채워졌다고 생각하지들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제 쌍용차 가두행진할때 사람들의 환호성과 서명전할때 열심히 참석한 것과 박종태열사, 장투사업지원모금함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모금하는 것은 기사에 안넣나요?
민주시민으로 질서를 잘 지키는 차분한 사람들이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저도 이게 뭐냐? 좀더 쎄게 하자! 이런 마음 갖고 갔었는데 거기 모인 시민들 쪽수라도 채워주려고, 기사의 선생님말씀 처럼 저항할 수 있다는 기백을 좀 보여주려고 스스로 차비들여서 갔습니다.
열린 광장을 좀더 쪽수 좀 채워보겠다구요. 얼마나 화가 났는지 폭력과 횃불을 들수도 있지만 그나마 아이들 데리고 온 시민들에게 상처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딱 거기까지밖에 못따라온다고 말하면 뭐 할말 없읍니다만 돌아오는 길 비를 맞으면서 그래도 속으로 광야에서를 불렀습니다.
해방님 말에 공감. 쌍차동지들 서명운동은 줄서서 끊이지 않고 할 정도로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개별기업, 개별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라, MB와 자본의 정책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에 대한 입장은 100% 공감하면서도, 기사가 품고 있는 뉘앙스야 말로 관념적 태도인듯.
옥쇄파업 중 나오신 쌍용자동차 조합원들 보며 무척 고마웠고, 밤새 그리고 그날 내내 광장 지켜낸 야당 정치인들에게도 고마웠습니다. 각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마음속에 품고서도 하나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그것도 아주 오랜만에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쌍차 모금함에 보탤 수 있어서도 좋았구요. 기자님, 차이를 가진 채 함께 한다는 것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나와 다른 이들과 손을 잡으면 혹시 전염이라도 될까, 의심증이나 공포증이 있으신지요? 내 안에 자신감이 있다면, 두려워할 게 뭐 있나요? 기우는 버리시고 양팔 벌려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이꽃맘 기자님, 기사내용 사실과 다릅니다. 쌍용차 노조 그 날 엄청나게 환호받고 전체 시민들과 한 목소리 냈습니다. 서명 줄 끊이지 않았고 인사와 격려 넘쳐났습니다. 그날 저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꼭 이기라고 승리하자고 외치는 사람들 제가 그 근처에 잠깐 있는 동안 본사람만 십수명입니다. 기자님은 못 보신 것인지 안보려고 하신 건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과 다른게 확실합니다. 정정보도 요청합니다.
소위 "운동"이라는 걸 한다는 사람들이야 말로 관념과 틀에서 벗어나야한다. 광장은 상징이자, 역동이고, 말그대로 열린공간이다. 기자가 한나라당과 오십보백보에 불과할뿐인 신자유주의정당, 민주당이 만든 "판"으로만 봤다면 그 밑에 흐르는 '민주시민'의 열정과 변혁적 욕망은 보지 못한 것이다. 그 가능성을 보지 못한 것이다. 아니면 골방에서 서클 몇몇모여 자족하면서 노시던가.
노대통령 돌아가신 뒤 여러 운동진영의 추도 성명을 봤습니다. 당시 저는, 참여연대에 대해선 너무 무성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제 개인적 연민과 당황스러움, 권좌에 도둑처럼 앉아 날마다 혀 내두룰 일 만들어 내는 사람들에의 분노가 복합적으로 튀어나와서였을 겁니다.
뭐랄까, 정치인을 향한 뿌리깊은 불신, 정치인들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들, 그들이 하는 말은 다 연기, 이런 생각이 굳게 자라잡고 있던 때문이었는데, 노대통령 돌아가시고나서 대통령 시절 한 말, 후보시절 한 말이 곧 그 분의 인생관이며 정치철학이고 마음인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서명을 통해 마음이라도 전하긴 했지만, 쌍차분들의 투쟁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기도 해서 갔던 자리인데 정치인들의 시국연설로 끝나버려 허탈했다는...
쌍차 조합원 여러분 힘내세요. 반드시 투쟁에서 승리하시길 멀리서나마 기도드립니다. 독재정권하에 당장 중요한 건 자유 민주주의 회복이고 노동자 투쟁에 관심이 없는 건 87년이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때처럼 2009년도 노동자들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하길 바라며 끝까지 동참하겠습니다.
이해가안가는 기사. 정치인들인들만의 자리였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묻고싶습니다. 쌍용차 동지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쌍용차 해결하겠다, 구조조정 막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러 그곳에 오지는 않았다는 것에 있습니다. 핵심은 그날 쌍용차동지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수많은 시민들과 만나는 것이었지 국회의원들의 지지발언을 들으러 오진 않았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요? 무대와 행사를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기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에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기사가 '무대와 행사를 중심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저도 민주당을 믿지 않기 때문에 기사에 공감합니다.
어제 저도 1부 끝나고 집에 돌아온 시민입니다. 날씨가 추운 것도 작용했고, 배가 고픈 것도 작용했고, 내일의 일을 위해 쉬어야 하는 것도 작용했습니다.
노대통령 추모화면이 나오며 자리를 떴는데, 다른 분들도 많이 움직이더군요. 왜들 일어나지? 하며 표정 살펴봤는데 싫은 표정들 아니었고, 인권위쪽으로 빠져나가며 보니, 시청 화장실에 길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물론 저처럼 집으로 간 사람들도 있지만, 노대통령 추모에 술렁거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팔 차림들이라 너무 춥고, 직장에 다니니 내일을 준비해야 하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시청광장에 앉아 6.10항쟁을 기념하고 싶은 그 마음 자체가 채워졌다고 생각하지들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문화제도 좋고 즐겁지만, 문화제는 옵션 아닌가요?
저는, 시민사회단체, 운동진영도 노무현대통령에게 적잖은 화살과 비난을 퍼부었으면서도, 그 분을 곡해한 부분에 대해서 단 한마디 연민의 표현이란곤 없이,
민주주의 탈환의 한 방편으로 대뜸 그 분의 죽음을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6.10항쟁 기념을 서울광장에서 하려 야당 국회의원들 모두 많이 애썼습니다. 시민들의 지지없었으면 안 되었지요. 굳이 시민들 치하를 하지 않아도 그 정도는 기본입니다. 서운해 하는 사람 못봤네요.
뒷사람 안 보이니 깃발 내려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깃발 올려!" 이렇게 웃으며 얘기하는 건 들었죠. 그 말이 뒷켠이란 생각에서 나온 서운한 표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젠 정말 속 시원한 발언들 많아 숨통이 탁 트였습니다만,
문국현 의원의 "저도 실망을 안겨드린 사람입니다."라는 그 말, 저 개인은 참 좋았고, 진솔하다고 여겼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운동진영도 그런 성찰이 좀 있어야 하고, 진솔하게 표현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문국현 의원의 그 말이 마음에 위로와 평안과 기쁨을 거져다 주었습니다. 다들 잘났다고 난리치는 시국에 잔잔한 감동을 주어요!
어제 쌍용차 가두행진할때 사람들의 환호성과 서명전할때 열심히 참석한 것과 박종태열사, 장투사업지원모금함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모금하는 것은 기사에 안넣나요?
민주시민으로 질서를 잘 지키는 차분한 사람들이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저도 이게 뭐냐? 좀더 쎄게 하자! 이런 마음 갖고 갔었는데 거기 모인 시민들 쪽수라도 채워주려고, 기사의 선생님말씀 처럼 저항할 수 있다는 기백을 좀 보여주려고 스스로 차비들여서 갔습니다.
열린 광장을 좀더 쪽수 좀 채워보겠다구요. 얼마나 화가 났는지 폭력과 횃불을 들수도 있지만 그나마 아이들 데리고 온 시민들에게 상처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딱 거기까지밖에 못따라온다고 말하면 뭐 할말 없읍니다만 돌아오는 길 비를 맞으면서 그래도 속으로 광야에서를 불렀습니다.
운동진영이 성찰해야 하다니... 노무현에게 사과라도 하란 말인가? 무엇에 대해서 사과를 할까? 이라크파병 반대한 거, 아님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한 거, 그것도 아니면 한미fta 반대한 것에 대해...노무현 정권 때 경찰 폭력에 돌아가신 분들이 몇명인지 아는가? 명박이나 노무현이나 그나물에 그밥이다. 진보를 가장한 기회주의 얼치기 세력들에게나 사과하라 그러셔.
해방님 말에 공감. 쌍차동지들 서명운동은 줄서서 끊이지 않고 할 정도로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개별기업, 개별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라, MB와 자본의 정책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에 대한 입장은 100% 공감하면서도, 기사가 품고 있는 뉘앙스야 말로 관념적 태도인듯.
수많은 사람들이 서명을 한다고 해서 쌍용차 정리해고가 중단되지 않잖아요. 서명이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현실이라는 거죠.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지금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이상.
옥쇄파업 중 나오신 쌍용자동차 조합원들 보며 무척 고마웠고, 밤새 그리고 그날 내내 광장 지켜낸 야당 정치인들에게도 고마웠습니다. 각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마음속에 품고서도 하나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그것도 아주 오랜만에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쌍차 모금함에 보탤 수 있어서도 좋았구요. 기자님, 차이를 가진 채 함께 한다는 것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나와 다른 이들과 손을 잡으면 혹시 전염이라도 될까, 의심증이나 공포증이 있으신지요? 내 안에 자신감이 있다면, 두려워할 게 뭐 있나요? 기우는 버리시고 양팔 벌려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이꽃맘 기자님, 기사내용 사실과 다릅니다. 쌍용차 노조 그 날 엄청나게 환호받고 전체 시민들과 한 목소리 냈습니다. 서명 줄 끊이지 않았고 인사와 격려 넘쳐났습니다. 그날 저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꼭 이기라고 승리하자고 외치는 사람들 제가 그 근처에 잠깐 있는 동안 본사람만 십수명입니다. 기자님은 못 보신 것인지 안보려고 하신 건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과 다른게 확실합니다. 정정보도 요청합니다.
정정보도 요청합니다. 답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동의가 안 되는 기사입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환호했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면, 결코 이런 류의 평가를 할 수는 없을 거라 봅니다. 사람들이 무대 위의 민주당에 '종속'됐다고 생각하시는 듯한데, 그렇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앞으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위 "운동"이라는 걸 한다는 사람들이야 말로 관념과 틀에서 벗어나야한다. 광장은 상징이자, 역동이고, 말그대로 열린공간이다. 기자가 한나라당과 오십보백보에 불과할뿐인 신자유주의정당, 민주당이 만든 "판"으로만 봤다면 그 밑에 흐르는 '민주시민'의 열정과 변혁적 욕망은 보지 못한 것이다. 그 가능성을 보지 못한 것이다. 아니면 골방에서 서클 몇몇모여 자족하면서 노시던가.
노대통령 돌아가신 뒤 여러 운동진영의 추도 성명을 봤습니다. 당시 저는, 참여연대에 대해선 너무 무성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제 개인적 연민과 당황스러움, 권좌에 도둑처럼 앉아 날마다 혀 내두룰 일 만들어 내는 사람들에의 분노가 복합적으로 튀어나와서였을 겁니다.
참여연대가 이란 말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과 서거문제는 다른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그 말의 의미를 인정합니다. 그와 더불어 제 개인적 성찰이 있었는데요, 저는 노대통령이 5공청문회 때 보여준 그 부분을 내내 잊지 않았습니다만, 대통령 호보로 나와 하는 말, 대통령 되어 국민들에게 하였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질 않았었습니다.
뭐랄까, 정치인을 향한 뿌리깊은 불신, 정치인들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들, 그들이 하는 말은 다 연기, 이런 생각이 굳게 자라잡고 있던 때문이었는데, 노대통령 돌아가시고나서 대통령 시절 한 말, 후보시절 한 말이 곧 그 분의 인생관이며 정치철학이고 마음인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그런 불신을 품고 있던 것을 물론 알 리 없었겠지만, 하루에 골백 번도 더 생각이 왔다갔다 하는 게 사람인데, 그렇게 자신의 삶을 마감할 정도로 깨끗하고 싶었던 것을 뒤늦게 깨닫고 나니 참 아련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