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한국인 피랍 사태 왜?

  • 고이달

    "탈레반 무장 단체의 민간인 살해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이거 파병반대국민행동의 공식 입장인가요? 설마 참세상도 여기에 동조하는 건가요? 탈레반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모임+학교라는 건 맞는데, 그들이 미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축출된 정권이란 얘기는 안 하면서 파병을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할 수 있나요?

    한두개도 아니고, 파병 관련 기사들 검토 안 하고 올려요?

  • 독자

    탈레반이 미국에게 쫓겨났다는 얘기는 참세상에서 여러번 다룬 걸로 기억하는데요... 함 찾아보시죠.

    근데 님은 탈레반의 민간인 살해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고이달

    우리 국민이 사망한 것도 안타깝지만 아프간 국민들이 미국의 제국주의자들 때문에 흘린 피 때문에 파병반대하는 거 아니었어요? 이라크는 절차적인 문제도 많지만 아프간은 이라크와 비교하면 절차적 흠결보다는 이런 정당성의 문제 때문에 파병 반대하는 거잖아요. 그들도 자위적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이견이 없다"라. 거기에 파병반대라. 재밌군요. 이런 식이면 차라리 정부가 뜯어 말렸는데도 나갔으니 노무현 정부에게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훌러건 논리가 더 정합적이죠.

  • 고이달

    독자 / 그러니깐 이런 얘길 하는 거죠. 이런 식이면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얘기 밖에 못 듣지 않을까요?

  • 독자

    민간인 살해가 '자위적 행동'이라... 선뜻 동의하기 힘드네요.
    탈레반의 민간인 살해가 잘못된 일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미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비판하는 것이 왜 비정합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

  • 고이달

    독자 / 미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비판하면서 탈레반의 자위권을 인정하지 않는 게 모순이죠. 혹시 지금 아프간에서 진행 중인 전쟁이 민간인/군인 구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그럼 이번 살해에 가담한 이는 군인인가요? 기준이 뭐죠? 제가 보기엔 그런 구별 자체가 의미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제국주의에 저항하기 위해 총을 들었건 자신들의 교리를 지키위해 들었건, 모병/징병에 의한 군인과 같은 지위를 주긴 어렵죠.

  • 고이달

    이어서. 민간인에 의한 민간인 살해일 수도 있고, 군인에 의한 민간인 살해일 수도 있는데, 군인에 의한 민간인 살해라면, 그리고 그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자인데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러 왔다면, 그들 입장에서는 정당한 행위죠. 영미 중심의 국제법에 따라 그것 또한 "보편적 인권" 때문에 정당화할 수 없다, 이런 식의 논리를 따르시진 않겠죠? 민간인에 의한 민간인 살해라면, 그리고 파병이 불법적이라는데 동의한다면, 민간인이라도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게 맞죠.

  • 독자

    일단, 저 발언은 제가 볼 때, 탈레반의 자위권을 인정하지 않는게 아니고,
    민간인임이 확실한 사람들을 납치해서 죽이는 게 잘못되었다고 하는 거죠.(민간인/군인 구별 얘기를 하셔서.)
    또, 기사를 다시 잘 보니까,
    "...이런 탈레반 무장단체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점령에 저항하고 있다. 그렇기에 패권 전쟁과 점령에 반대하는 무장단체들은 파병 국가들의 민간인들을 납치의 대상이 삼을 수밖에 없는 관계가 형성된다. "

    이렇게, 탈레반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아니라 구조적 원인을 밝혀주고 있네요.

  • 고이달

    그리고 저는 전반적으로 참세상의 기사가 잘 작성되고 잘 검토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믿고 발기인으로 참여했죠. 그런데 유독 요즘 파병 기사에는 굳이 쓰지 않아도 되거나,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거나, 먼저 강조해야 할 것 하지 않아 오해를 사서 훌리건의 악플이 달린다든가, 그런 점이 보여서 쪽글을 달고 있는 겁니다.

  • 고이달

    독자 / 그러니까 "정합적이지 않은 거죠" 그 문장은 탈레반의 자위권을 옹호하는 논거로 쓰여야죠. 하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고, 그렇다면 왜 이런 불리한 논점을 굳이 파병반대와 결부시키는가, 이게 제 불만입니다.

  • 독자

    재미있네요. 이슬람의 가르침 중에 이교도를 전파하는 자를 살해해도 된다는 그런 말씀은 없습니다. 그리고 탈레반들도 그 선교단이 전투원이 아니며 파병국가의 시민임을 확실히 인지하고 납치한 것은 명백합니다. 그렇다면 그 살해를 어떻게 "자위권"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까?

  • 고이달

    어떤 집단을 이슬람 "근본주의자"나 기독교 "근본주의자"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들이 각 종교의 교리를 그 취지에 맞춰 해석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친 부시 우파 기독교 집단이 기독교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르고 있나요?
    그리고 독자님이 쓰신 부분에 답이 있습니다. 아프간/이라크 파병은 기본적으로 정당하지 않습니다. 정당하지 않은 전쟁에 대해서는 자위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습니다. 불법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나서 전쟁의 범위를 군인으로만 한정하는 건 제국주의자들의 상투적 수법입니다. 님이 좌파시라면 게릴라를 떠올리세요, 곧잘 "반군"으로 일컬어지는. 그들이 제국주의자들의 군대처럼 정규군은 아니죠. 그리고 정규군이 아니라고 해서 정당하지 않은 폭력에 저항하지 말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죠.

  • 고이달

    그리고 피랍/살해된 대상이 군인이더라도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어차피 목숨이 위태로울 걸 알면서도 갔으니까 할 수 없는 일이다, 사건이 이렇게 전개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 독자

    그렇다면 "그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자인데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러 왔다면, 그들 입장에서는 정당한 행위죠."라고 단순하게 쓰시면 안되죠.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말입니다.

    그리고 자꾸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요, 저도 저들의 자위권을 인정합니다. 제국주의 전쟁도 반대하고요. 게릴라들의 영웅적 투쟁도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또한 정규군과 게릴라, 민간인과 군인을 나누는 허구적 구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투의사가 없는, 적국(또는 그냥 적)의 피지배계급(정확하게는 非지배계급)을 고의로 살해하는 것은 자위권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들이 그런 조건에 처해있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좌파라면 이렇게 질문해야죠. 민간인 납치살해가 탈레반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나? 왜 그들은 헤즈볼라처럼 대중을 전취하지 못했나?

  • 고이달

    독자님은 자위권을 매우 좁게 해석하시고 저는 좀 넓게 해석하네요. 쪽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듯 하네요. :-)
    그리고 마지막에 언급하신 지점들에 대해서는 완전히 공감합니다. 제가 오해를 살만한 부분을 썼다는 점에 대해서 비판해주셔서 감사하네요, 귀중한 시간 들이셔서.

  • 낀 이

    와..이렇게 덧글 달리니깐 찌질이들이...끼어들지 못하는 구나..

  • 김진

    파병반대국민행동 너네나 길거리 농성따위의 행동이나 그만해라.
    그리고 니들이 뭔데 고인 김선일,윤장호 제2의 라는 이름을 꺼네는건데..
    그분들한고 지금 피랍된 사람들하고 똑같냐?
    그럼 니네들이 나가서 국가를 지키던가..

  • 그냥

    찌질이들이 넘쳐 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