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한신대 사태와 진보운동의 타락

  • 김명진

    내가 당신 책 읽고 공부했다는게 짜증나네요 그래서 당신은 뭐했습니까 14,15년때 학생들이 비민주에 항의하고 단식하고 투쟁할때 진보교수라는 인간이 그러한 상황 속에서 뭐했습니까 타락한거는 당신처럼 방관자로 있다가 딴죽거는 인간입니다

  • 익명

    엉? 뭐지 이거 전에 나왔다가 반박된거 아니였나요?

  • 양유진

    저는 한신대 졸업생입니다. 절차상의 문제가 얼마나 어떻게 문제가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 글을 읽고 느끼는것들 궁금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총장 직선제에 힘을 모으고자 했던 분들을 '소수파'라고 칭하시는것 같은데, 김성구님은 학내에서 총장직선제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학내 구성원이라면 특히 교수라면, 총장을 구성원 모두가 함께 뽑을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거 같습니다. 이 글에서 보여지는 열정이라면, 이글을 작성하는데 들인 노력을 감안한다면, 직선제 주장을 하는 '소수파'에 속하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소수파가 아닌 다수파를 만들어야 하는것이 한신대 민주주의를 위해 '교수'가 해야할 책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한신대 교수들의 수준이 이정도이구나 라는 씁쓸함 마저 듭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며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야함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 김성구님의 이 글은 이렇게 언론에 실어달라고 요청할게 아니라 학내에서 잘 풀어내야할 문제 같습니다. 학생들이 투쟁하는 것을 비난하는 모습을 교수가 보인다는건 다시 되돌아봐야할 문제이며, 학생들이 왜 투쟁하는지를 바라보십시오. 그것이 교수가 할 일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학교를 다니던 2006-2012년까지 매년 학생들이 여러 투쟁을 해왔고 저 역시 그 투쟁에 함께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성구님이 학생들의 투쟁에 함께한적은 본적이 없습니다. 학내 사안들에 입장을 낸적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때문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시는건지도 궁금합니다.

  • 자료집 소장자

    지지난 총회 때 학생모임에서 배포한 자료집에 자료들과 함께 조목조목 다 반박되어 있던데... 주소 남기시면 소장하고 있는 자료집 보내드릴게요, 김 교수님~
    글구 2016년 9월 총회에서 인준 부결로 다 끝난 얘기고요.참고로 2017년 총회까지도 끝난 시점에 태고적 얘기는 왜?
    박근혜 탄핵 끝났는데 테블릿 피씨 누구꺼냐고 얘기하면서 다니는 분들하고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요.

  • 어휴

    체육관 선거는 합법이고 직선제는 불법이니 전두환 인정하며 살았을 사람이네 저런 사람이 참세상에 글을 쓰고 이게 뭐하는 건지

  • 한진

    도대체 김성구교수님이 왜 이런글을 쓰시는지 모르켔습니다.
    긴글의 70프로를 차지하며 거품물고 계시는 절차상의 문제도 이미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말입니다.

    한말씀만 드립니다.
    주장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주장 특히 투쟁에 대한 입장을 내실때는 적어도 본인이 신뢰받을만한 실천을 담보하셨으면 합니다.

    그나마 이글에서 순수하다고 표현하셨던 학생들 지금 차가운 시멘트바닥에서 목숨걸고 단식중입니다. 양동작전 우려되시면 여기가셔서 함께 단식하시죠.

    그렇게 까고계시는 전임교협 임원들도 목숨걸고 단식하셨잖아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한신대 교수 신분이라 뭐라도 하셔야겠다고 생각하셨다면 편안히 앉아서 그래서 어쩌자는 대안도 없이 펜으로 입으로 떠들지만 마시고 그나마도 논리적으로 맞는지 돌아보시고 몸된 실천으로 보여주십시오. 기대하겠습니다.

  • 익명

    작년에도 나타났다가 반박된 글이 왜 다시나오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10월에 나온 총학생회 성명서에서도 충분히 반박되었던 글 아닙니까? 그리고 3년째 학생들 단식하는 동안 당신은 저 글 2년째 쓰는 것 말고는 학내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교수 사주 받았다고 학생들이 집단 자퇴에 목숨걸고 단식까지 한다고요?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까놓고 말해서 지금 삭발하고 단식하는 학생들 아니 그전에도 단식했던 학생들, 경찰조사 10시간 이상씩 받은 학생들, 아직도 재판받는 학생들이 총장직선제 이뤄낸다고 돈한푼 받습니까?

    3년째 학교에서 투쟁하면서 당신 얼굴은 아직 알지도 못합니다. 아니 이러한 글 이외에서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습니다. 찾아보니 다른 기사에서는 자본주의 전복이 어떻고 사회주의가 어떻고 쓰면서 학내 문제만 나오면 절차가 어떻고 정당성이 어떻고... 참....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기득권을 지키고 싶은건 아닌지.

  • 우승명

    MBC 뉴스가 이전 정권들에 의해 장악되던 시기에 정부 편드는 방식은, 일방적으로 칭찬하는 게 아니라 뉴스를 교묘히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한다.
    예를 들어, 정부에 대한 전 국민적인 반대 목소리가 있을 때 친 정부 집회 소식을 연달아 비슷한 분량으로 배치해 내보내며 방송의 중립성이니 기계적 중립성이니 했단다.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 정부 기류일 때도 MBC 뉴스 상에서는 50 대 50 쌍방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고, 그걸 내 아버지 같은 보수가 엄청 이용했다.
    믿을만한 뉴스는 MBC 밖에 없다고 하면서...

    참세상은 워커스를 내면서 편파적인 잡지가 될 거라 했고, 사실 워커스 기사들의 내용이 다소 아쉬움이
    있었을 때도 저 한마디 때문에 신뢰감이 컸다.

    김성구 교수의 논리는 이사회와 이에 동조해 온 일부 교수들의 논리다. 그리고 근거도 없이 갑자기 자기네가 다수란다. 주장대로 다수파라면 여러 회의와 절차와 투표에 참여해 자신들을 뜻을 관철시키면 되지 않았나? 작년 2016년 3월 한참 총투표할 때 같은 논리의 대자보에 이름을 올린 20~30명 외에 무기명 서명자 60여명이 있다고 해 웃프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무기명 서명... 어불성설이다.) 이 글은 비슷한 시기 좀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색조로 교직원들에게 이메일링 했던 글의 재탕이다. 당시 교수들 사이에 공방도 몇차례 오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무튼 채00 전 총장 시절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에
    동조하며 학내에서 이사회 권력 엄호에만 열중했던 세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해 온 김성구 교수의 글이 참세상 메인의 맨앞에 떠 있는 걸 보고, 이게 뭔 일인가 싶었다. 차암... 세상에나...

  • 떠돌이

    강단좌파의 넋두리인가요?
    다 떨어나서 현 총장이 논문 표절의 혐의가 있는데, 이런 일이 학자로도 용납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스럽습니다.

  • 익명

    김성구 교수, 당신 수업 들었었고, 책도 사본 사람으로써 부끄럽습니다. 한신의 이름에 더 이상 먹칠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투쟁하는 학내주체들에게 뭐라 할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한신, 그리고 진보 더 이상 욕먹이지 마시고 적당히 좀 하세요!

  • 관심

    이 글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누가 간단하게라도 설명해 주시면 안될까요?

  • 신재성

    김성구 교수의 글을 읽으면서 들었던 첫 의문은 어떻게 지난 3년여 동안 이어진 이 모든 갈등들이 오직 전임 교협, 혹은 교협 집행부, 혹은 교협 공동대표로 축소되는 한 점 소수에 의해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소수에 의해 학생들이, 심지어 기독교장로회 총회가 기만당했다는 건데 이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어쨌든 김 교수는 그간의 일들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이건 이것대로 따질 문제다), 그렇다고 현재 한신대의 갈등을 ‘사태’로 규정하고 거기서 진보운동의 ‘타락’을 성급하게 운운하기에는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있기에 간단히 질문해 보고자 한다.

    1. 김 교수는 한신대가 어느 대학보다도 학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어 총장 선출에도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어 왔다고 운을 뗀다. 그런데 바로 이어 직원노조와 총학생회는 추천권만 있지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후보추천을 하지 않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선거규정이 학내 민주주의 차원에서 논란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갑자기 어리둥절해진다. 어느 것이 맞는가? 지금의 상태는 타락된 민주주의라고 보니, 그렇다면 전임 총장의 중도사퇴 이전까지 한신의 학내 민주주의 상태를 김 교수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2. 김 교수는 전임 총장(채수일)의 무책임한 중도사태로 긴급하게 총장 선출을 하게 된 상황에서 당시 교협 지도부가 규정을 위반하고 불법을 자행하여 통과시킨 ‘총장후보자 선거규정’이 현 사태의 근본 악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 개정안을 보면 교수 외에 노조와 학생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가중치를 두어 총장 후보에 대한 실질적인 선출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어쩌면 이것이 김 교수가 주장하는 학내 민주주의의 실현에 보다 가까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교수들의 학내정치의 결과가 학내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과정과 절차의 적법성을 문제 삼는 입장에선 충분히 비판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학내 민주주의를 위한 김 교수의 당시 입장은 무엇이었는가? 혹은 본인을 포함한 ‘대다수’ 교수들의 투표를 거부할 정도로 간절하게 외쳤던 요구안은 무엇이었나?

    3. 총장 선출을 둘러싼 한신의 그간 갈등에는 두 번의 선출 논란이 있었다. 하나가 101회 기장총회에서 부결된 강성영 총장서리 문제였고, 다른 하나가 102회 기장총회에서 인준된 현 연규홍 총장 건이었다. 김 교수의 비판은 철저하게 첫 번째 선출 과정만을 문제 삼고 있으며 후속 과정도 거기에 연동되어 있기에 사태 해결의 실마리도 자연 거기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가장 억울한 사람은 소수의 불법으로 기만당한 기장총회에 의해 내쳐진 강성영 교수이며 그 덕에 어부지리로 이득을 본 사람은 현 연규홍 총장일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면 김 교수는 연규홍 총장의 자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당하게 이득을 본 현 총장의 사퇴를 위해 분연히 나서 학생들과 함께 싸워줄 수 있겠는가? 마침 총장퇴진을 요구하는 농성 학생들의 순수함도 양동작전으로 의심하는 김 교수이기에 말이다.

  • 잘 모르지만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 이 글이 다 사실이라고 해도(이미 위에 몇분이 사실관계조차 틀렸다고 하셨지만 저는 잘 모르니 일단 맞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글이 비판 받아야 하는 부분은 2가지 인것 같습니다.

    1. 교수협의 절차적으로 명분도 없는 당파적이익을 위한 행위에 분노한 나머지 마치 이 모든 문제의 원인과 책임이 교수협에 있다는 지나친 과장

    2. 형식적 권한이 이사회에 있다는 이유로 이사회의 독단적 권한 행사가 잘못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본문의 내용은 이 글에서 본인이 표현한대로 과연 진보적 지식인이 쓸만한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 밖에도 마치 지금의 학생들이, 학생들의 투쟁이 당파적 이익집단에 선동되어(오직 그것만으로)행하는 것 마냥 묘사해 놓은 것은 지금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폭력이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또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릴것이 아니라 본인과 같은 생각이라는 교수들과 함께 당파적 이익집단부터 이사회까지 지금 투쟁하는 학생들에게 같이 싸우자고 현장에서 말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이드네요. 정말 본인이 맑스주의(실천철학으로 무장한)학자라면 말이지요.

  • 관심답변

    관심님께! 한신대 민주화사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신대는 지난해 학교의 4주체(학생, 학교, 교수, 직원)가 합의해서 총장직선제를 추진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합의가 기존 학교이사진과 이들과 이해를 함께 하는 교직원에 의해 끊임없이 왜곡되고 방치되었고, 최근 학생들의 자퇴 및 단식투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안의 본질은 학내 민주화투쟁을 막으려 하는 수구 적폐 세력의 왜곡과 찬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김성구교수가 저 글에서 보인 주장을 작년 학내에서도 투쟁하는 학생들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해서, 학내에서는 사안의 사실관계가 밝혀졌음에도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 앞에서 또 다시 그릇된 주장을 참세상의 지면을 통해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 주장에 대해 작년 교협의장이 응답했던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정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위한 전체교수회 재적교원 165명 가운데 85명이 참여(81명 출석, 4명 위임)로 성원 요건 충족. 그러나 안건에 대한 지루한 토론으로 많은 교수들이 회의장 이탈(당시 일부 교수들이 필리버스터를 표방해서 안건이 다뤄지는 것을 방해함).
    이에 회의장에 최종적으로 47명 남게 되어,서면투표 실시하기로 결의함. 이는 과반수 이상 출석하고, 출석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서 형식절차에서도 문제 없이 서면투표안이 가결됨.
    서면투표에 있어서 1주일 사전 공지 의무는 총장선출 일정상 지켜지기 어려워서 전체 교수회의에서 다루었던 똑같은 안건을 서면투표로 실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즉시 서면투표를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교협측의 주장에 학교본부도 동의해서 성사된 투표였음.
    그런데 투표전부터 투표를 방해하거나 투표불참을 독려하며 투표결과에 불복하는 일부 교수들이 의결정족수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가장하면서 본질을 호도함. 모든 회의록과 보고서에 서명까지 했던 총장직무대행, 교무처장, 기획처장까지 자기 모순적인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함]

    문제의 핵심은 학내 주체들이 총장직선제에 합의했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자 학생들은 총장직선제 시행을 요구하며 이사장실 점거 등의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학교측은 학생들을 고소하여 민주화투쟁에 참여했던 학생 5명은 징역6개월 벌금300만원의 검찰구형이 최근 있었습니다. 더욱이 적폐세력이었던 구 이사진들이 또다시 밀실협의를 통해 추대한 총장이 최종적으로 인준되면서 3명의 학부생과 3명의 대학원생이 단식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합의한 내용에 대한 성실한 이행으로 민주화된 학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강의시간을 통해 '앵벌이'같은 단어까지 사용하며 학생들이 마치 배후조종자에 의해 사리분별도 못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김성구교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런 주장을 여전히 하고 있는지, 과연 진보를 운운할 자격이 되는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 관심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모쪼록 현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한신대학생

    김성구 교수님.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운동은 다 폄훼하는 그 그릇된 태도를 버리십시오. 한신민주화를 갈망하는 학우들의 마음이 연규홍교수 불신임 총투표 결과 불신임 92.7퍼센트로 드러났습니다.
    김성구 교수님. 소수 엘리트만이 사회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그 생각 버리십시오. 한신민주화의 투쟁은 김성구 교수님의 생각처럼 소수의 선동이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민주화를 향한 운동임을 알아두십시오.
    김성구 교수님. 이제 그만 두려워하십시오. 민중의 힘과 대중의 지성, 역량을 믿으십시오. 강단에 숨어 책이나 뒤적이며 "저 개돼지 같은 민중들"이라고 욕하실게 아니라 지금 한신교정에 가득한 한신민주화를 향한 학우대중의 큰 움직임을 똑바로 보십시오.
    김성구 교수님. 학생운동 다 죽은 시대라지만, 한신대는 학생운동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한신민주화 투쟁은 학생들이 이렇게 선두에서 움직이고, 또 이 뜻에 함께 하는 대다수의 교수님들이 함께 합니다. 동문, 시민도 함께 합니다.
    다만 김성구 교수님과 같은 소위 '일부 교수들'만이 결국 한신대를 말아먹는 이사회를 비호하고 있고, 지난 채수일 전 총장과 그 아래 부역한 윤상철 기획처장을 위시한 적폐세력을 옹호하는 꼴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구 교수님!
    역사를 믿으십시오! 운동을 신뢰하십시오!
    투쟁의 힘을 믿으십시오!
    그래야 우리 함께 '참세상'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한신대에서 진보운동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직 김성구 교수님만이 타락하고 계십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이제 진보와 역사의 발전에 마음을 여십시오!

  • 김성구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어 내 댓글도 길어집니다. 댓글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지 못해도 전체적인 취지는 전달이 되겠죠.

    내가 우리대학 학내사태와 관련해서 학내에서는 전임 교협집행부와 계속 논쟁을 해왔어도 학교 밖으로 이 문제를 가져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러 언론매체들이 학내사태를 왜곡해서 보도해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내 일이 아니라 학교 본부가 해야 되는 일이죠. 그런데 <참세상>은 다릅니다. <참세상>과 워커스는 편파보도에 대항해서 편파적인 시각을 갖고 보도한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는데, <참세상>에서 반론기고를 받아준 것은 <참세상>의 보도방침에 합당한 겁니다. 모든 언론들이 왜곡보도를 하는데 <참세상>이라도 균형을 잡아주어야죠. <참세상>의 존재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내가 반론기고를 쓴 겁니다.

  • 김성구

    내 글이 교수들 간의 이메일 논쟁에서 썼던 글 재탕이란 비판은 쓸데없는 말입니다. 이 글의 사실관계 부분은 내가 학내논쟁에서 정리했던 것을 약간만 손을 본 건데, 학교 밖으로는 처음 쓰는 글이어서 사실관계를 밝혀주어야 하죠. 그런데 사실관계라는 게 바뀔 내용이 없습니다. 사실과계는 있는 그대로 있는 거고 그걸 말하면 재탕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관계라는 게 아주 명백하고 단순한 것이어서 이 사실관계를 두고 논쟁을 할 게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재탕, 삼탕해야 하는 게 정말 한심하고 이해가 안 되죠. ‘총장후보자 선거규정’ 개정안이 전체교수회의에서 가결된 건가 아닌 건가, 총장후보자 전체교수 투표가 재직교수 2/3 참여 규정을 지켰는가 아닌가 하는 건 대학생은커녕 중고등학생들도 다 아는 단순한 건데, 부결을 가결이라고 하고 또 성원미달을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건 전임 교협 집행부와 이에 동조하는 일부 교수들, 우리대학 비대위와 총학생회 그리고 이글에 댓글을 달고 있는 한신대 출신 운동권 뿐입니다. 이들 외에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개정안은 부결, 전체교수 투표는 성원미달이라고 말하죠. 내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이 투표 결과를 보여주어도 누구나 이렇게 말하는데 자신들만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안 듭니까?

  • 김성구

    전임 교협 공동대표를 인용하면서 총장후보자 투표가 절차상 하등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있더군요. 거기서 이렇게 말합니다. “작년 교협의장이 응답했던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규정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위한 전체교수회 재적교원 165명 가운데 85명이 참여(81명 출석, 4명 위임)로 성원 요건 충족. 그러나 안건에 대한 지루한 토론으로 많은 교수들이 회의장 이탈(당시 일부 교수들이 필리버스터를 표방해서 안건이 다뤄지는 것을 방해함). 이에 회의장에 최종적으로 47명 남게 되어, 서면투표 실시하기로 결의함. 이는 과반수 이상 출석하고, 출석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서 형식절차에서도 문제 없이 서면투표안이 가결됨.” 여기 어디에 규정개정안 투표결과가 언급되어있습니까? 부결된 게 명백한 규정개정안 투표결과는 쏙 빼고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 건 기만이죠. 사정을 모르는 한신대 외부사람들에겐 이런 기만이 통할지 몰라도 우리대학 교수들에게는 택도 없는 꼼수입니다. 내 주장이 작년에 이미 반박된 다 지나간 것이라며 학생모임 자료집을 중요한 논거처럼 주장하는 댓글도 있는데, 내가 댓글을 쓴 분들에게 정식으로 다시 답변을 요구합니다. 내 글에서 밝힌 전체교수회의 규정개정안 투표결과가 왜 가결인지, 총장후보자 전체교수 투표가 왜 성원미달이 아닌지 갖고 있는 자료집을 전부 끄집어내서라도 설명해보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답변을 못한다면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말고 전임 교협의 절차상의 규정위반과 불법을 인정해야 합니다.

  • 김성구

    나를 이사회 권력의 나팔수라고 하는 비판은 정말 한신대 내의 사정을 모르는 뚱딴지같은 소리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한신대에 재직하면서 본부 보직을 맡은 적도 없고 본부 보직 제의가 와도 완고하게 거절했고 본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조금도 없는데 내가 무슨 권력의 나팔수죠? 내년이면 정년퇴임인데, 내가 무슨 기득권에 욕심을 갖고 이런 글을 씁니까? 총장직선제 요구하는 학생들이 돈 한 푼 받는 게 있냐고 나한테 물은 댓글이 있더군요. 나도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서 받는 건 하나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