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에서 국민파와 연합한적이 없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볼 문제인거 같고 그렇다면 대중조직에서도 국민파와 연합을 거부하는 전진은 왜 국민파, 주사파와 민노당을 함께 하였나? 낮은 수준의 대중조직에서의 연합도 거부하면서 정치조직에서는 뜻을 함께 하였다? 명백한 모순 아닌가?
또 한번 자신들을 사회주의 정치조직이라고 소개하였는데 사회주의 정치조직이라면 사회주의를 위해 현실에서 투쟁하는 조직이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그런데 사회연대전력을 비롯하여 전진에서 내어놓는 정책, 담론들은 지극히 사민주의적이다. 본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착각하는것인가? 아니면 위장하는것인가?
또 진보신당에 전진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데, 진보신당은 민노당보다 더 우경화된 당이다. 그곳에서는 공공연한 반공이데올로기를 설파하거나 사민주의 수준의 국유화도 거부하는 자들조차 있는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명할것인가?
이해 안되는 것은 마찮가지. 그럼 주사파는? 좌파인가 우파인가? 아마 극우가 아닌가? 따라서 민노당은 우리민족제일주의를 교묘히 숨기고 일전에 만들어진 강령만 사회주의임네 하고 있다. 김일성주의자들이 숙청되지 않는 한 민노당은 서서히 멸 할 수 밖에 없다.
주사파당을 진보신당과 비교하는게 우습다.
ㄴ/ 위의 글을 기고한 전진 집행위원장 구형구입니다. 제기하신 몇 가지 의문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립니다.
1. 연대연합에 대해
본문에서 말한 연대연합의 원칙이란 대중정당이나 대중조직에의 참여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지도집행력 구성을 위해 연대하는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과거에 민노당에 참여했지만 지도집행력 구성을 위해 주사파와 연대한 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노총에 참여하지만 우파와 연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민노당은 분리했지만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정치적 내용에 대해
전진의 정책과 담론이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국 좌파진영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손색이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지극히 사민주의적”이라고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간 전진이 생산한 정치적 내용에 대해서 님의 견해와는 다른 평가도 엄연히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립니다. 짧은 댓글로 판가름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면적 토론과 논쟁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회주의 정치조직 재구성과 관련해서 조만간 가칭 ‘민주 생태 사회주의’라는 화두가 던져질 것입니다. 그때 토론해보면 좋겠습니다.
3. 진보신당 참여에 대해
전진은 진보신당 내의 정파가 아닙니다. 독자적인 사회주의 정치조직입니다. 진보신당에는 ‘적극 참여한다’는 정치방침이 있을 뿐입니다. 정치방침은 정세에 따라 언제라도 바뀔 수 있습니다.
진보신당이 사회주의정당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자본주의 극복을 지향하는 대중정당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이 전진의 당면한 정치방침입니다. 반자본주의 기조는 당 강령과 당헌 전문에 반영했습니다. 진보신당 내의 여러 우려스러운 현상들은 우리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당 강령과 당헌 전문의 정신을 실현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이며, 그 결과에 따라 평가받을 일입니다.
사실은/ 수십 년 지난 일이 아니라서 저도 기억합니다. 김혜경 전 민노당 대표가 선출된 것은 2004년 6월입니다. 그때 전진이란 조직은 이 세상에 없었습니다. 물론 훗날 전진의 주요 구성원을 이룬 사람들이 추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대연합의 원칙은 전진이 출범하고도 수년 후에 세워진 것입니다.
21세기코리아가 왜 고맙게도 이용길 후보를 지지해줬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때 사무총장 선거구도는 범우파와 범좌파 대결이었다는 겁니다. 연대연합 문제와는 전혀 맥락이 연결되지 않는 사례입니다. 북한까지 갖다온 사람의 공개지지를 뜯어말리지 못한 것이 오류였는지도 모르죠.
심상정 씨가 무슨 미수범인진 모르겠으나, 전진과는 무관한 인물이고 무관한 행동입니다. 출범 당시에 창립기금인가를 냈다는 소리는 들었으나 회원명단에서든 모임에서든 그 분의 얼굴을 뵌 적이 없습니다. 조직의 집행 책임자로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리건대, 심상정 씨의 행동에 대해 전진이 책임질 일은 조금도 없습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 전진 내부의 후보방침이 무질서하게 결정된 것은 분명합니다. 배타적 지지후보 없음으로 결정한 이후 권영길 씨가 주사파의 지지를 받게 되자 상황 통제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큰 오점을 남긴 것입니다. 방침이 엉성하기는 했으나, 조직의 방침에 의해 주사파와 연대한 것이 아님은 잘 아실 겁니다.
권영길 후보 진영에 가담했던 분들 중에 전진에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배경은 본문에서 설명한바와 같습니다. 탈퇴했을 뿐만 아니라 관계가 매우 안 좋습니다. 본인들에게 물어보시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누군지 실명은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그 정도 정보력이면 잘 알고 계시겠죠.
민노당에서 전진이 일정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민노당 내 엔엘세력과 일정정도 야합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지도부만 공동으로 꾸리지 않으면 같이 한것이 아니라는 구형구 님의 논리전개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정당은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조직이고 같은 정당에 소속된것자체가 그것이 엔엘이건 중앙파전진이건 어느 정파 분파건간에 함께 하는겁니다.
2.
사민주의적 이라는 평가가 주관적이라고 하셨는데, 구형구님을 비롯한 전진이야 말로 사회주의 사민주의 구분을 주관적으로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어디에서도 전진이 현재의 생산수단의 전면적인 국유화, 그리고 중앙집중적 계획경제를 선전하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진에게 사회주의라는것은 좀더 왼쪽의 사민주의를 의미할지는 모르지만 사회주의와 사민주의 개념은 명확하게 다릅니다.
먼저 구형구님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전진의 사회주의는 어떤 사회주의입니까? 맑스와 엥겔스가 정립한 과학적 사회주의입니까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덧붙여 한국좌파진영내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하시는데 주관적으로 평가하는것은 자유라는 님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3.
진보신당 강령에 반자본주의 기조가 반영되었다는것은 금시초문입니다. 반자본주의 기조라는것은 단순하게 자본주의를 극복한다, 반대한다 라고 얘기하는것이 아닙니다. 자본주의의 내적모순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사회주의적 대안이 담겨있어야 하는데 진보신당 정강정책이 그러합니까? 구형구님도 사회주의 정당이 아니라고 하는걸 보니 일정정도는 인정하는거 같은데요.
1.
연대연합 원칙에 관해서는 위에서 답한바와 같습니다.
다만 연대연합 원칙과는 다른 층위의 문제로서, 주사파와 당을 함께한 것이 오류였으며 실패한 노선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이는 분당 결의와 함께 인정한바 있습니다.
2.
전진의 정치적 내용이 한국 좌파진영 내에서 “최고”라는 표현은 과도합니다. “손색이 없다”는 정도만 말씀드렸습니다. 전진의 강령에 대해 ‘많은 한계가 있지만 구성에 있어서 가장 낫다’는 평가를 공개석상에서 복수의 사회주의 정파 활동가들이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전진에 대해 비판적 입장에 있는 타 정파 사람들입니다. 어느 자리에서 누가 그랬는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그것도 주관적 판단이겠죠. 정치적 내용의 수준에 대해 우리 것이 낫다고 우길 생각은 없습니다. 부질없는 짓이지요.
맑스와 엥겔스가 정립한 과학적 사회주의가 “전면적인 국유화”, “중앙집중적 계획경제”에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전진은 작년 7월에 발표한 ‘총노선’을 통해 사회주의 실현에 관한 몇 가지 근본적 목표들로서 “노동계급 중심성, 생산수단 사회화 및 민주적 통제, 그에 기초하여 자원의 분배와 사용을 집단으로 결정하는 계획에 의한 시장 통제 및 점진적 대체 등”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총노선’ 문서는 전진 홈페이지 메인화면 HEAD LINE 게시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게시판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사회주의 기획’이라는 제목을 찾으면 2007년 대선강령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사민주의좌파 노선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마저도 교조주의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과학적 사회주의를 더 정확히 표현했다고 봅니다. 전면적 국유화를 주장한다 해서 더 좌익적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국유화는 생산수단 사회화의 한 가지 수단으로 포함될 수 있을 뿐입니다. 또한 “점진적 대체”가 아니라 당장에 중앙집중적 계획경제를 수립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좌익적이지 않습니다. 명백히 실패한 스탈린주의 국가체제의 명령경제로 귀결될 위험한 발상입니다.
댓글을 통해서 길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토론해볼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진보신당이 사회주의정당은 아닙니다. 전진의 당면한 정치방침은 ‘반(反)자본주의 기조에 합의하는 계급연합 성격의 진보적 대중정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회주의정당과는 구분될 것이지만, 이러한 개념적 분리가 고정불변하지는 않습니다.
당장에 사회주의정당을 만들자는 타 정파와 전진의 방침 사이에는 분명히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방침에 관한 옳고 그름을 이 자리에서 논쟁하기는 적합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진보신당의 강령은 매우 추상적이고 선언적이지만, 자본주의가 지속 불가능한 이유와 극복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당내 역관계일 것입니다. 강령 내용의 미흡함도 역관계와 함께 풀어갈 문제입니다. 진보신당에 대해 우려하는 여러 문제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그 결과를 예단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그랬었군요. 대책없이 마구 내지르는 것이 많다 했었는데. 그러면 임성규위원장은 아직도 민노당 당원이라는???
가는 곳마다 분열을 조장하는... 짝짝짝 우파랑 손을 안잡았대 ㅋㅋㅋㅋㅋ
떠났든, 떠밀렸든 몸 담았던 조직에 대해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공조직의 수장으로서, 모든 언행은 곧 공적인 언행이니 더더욱 조심하셔야지....
그런데 민노당분당을 주도한 한석호는 어떻게 민주노총에 취직하게 됐을까? 내가 보기에는 임성규위원장이 먹여 살리려고 그런것 같은데.........
대중의 언어로 말하라!
대중으로 부터 배우고 설득해야 할 지식인이 과거 이야기 꺼내들고 정파적 행동을 갈라세우면서 고집과 독선을 자초하는가?
이해가 안되는것 몇 가지
노동조합에서 국민파와 연합한적이 없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볼 문제인거 같고 그렇다면 대중조직에서도 국민파와 연합을 거부하는 전진은 왜 국민파, 주사파와 민노당을 함께 하였나? 낮은 수준의 대중조직에서의 연합도 거부하면서 정치조직에서는 뜻을 함께 하였다? 명백한 모순 아닌가?
또 한번 자신들을 사회주의 정치조직이라고 소개하였는데 사회주의 정치조직이라면 사회주의를 위해 현실에서 투쟁하는 조직이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그런데 사회연대전력을 비롯하여 전진에서 내어놓는 정책, 담론들은 지극히 사민주의적이다. 본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착각하는것인가? 아니면 위장하는것인가?
또 진보신당에 전진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데, 진보신당은 민노당보다 더 우경화된 당이다. 그곳에서는 공공연한 반공이데올로기를 설파하거나 사민주의 수준의 국유화도 거부하는 자들조차 있는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명할것인가?
이해 안되는 것은 마찮가지. 그럼 주사파는? 좌파인가 우파인가? 아마 극우가 아닌가? 따라서 민노당은 우리민족제일주의를 교묘히 숨기고 일전에 만들어진 강령만 사회주의임네 하고 있다. 김일성주의자들이 숙청되지 않는 한 민노당은 서서히 멸 할 수 밖에 없다.
주사파당을 진보신당과 비교하는게 우습다.
ㄴ/ 위의 글을 기고한 전진 집행위원장 구형구입니다. 제기하신 몇 가지 의문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립니다.
1. 연대연합에 대해
본문에서 말한 연대연합의 원칙이란 대중정당이나 대중조직에의 참여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지도집행력 구성을 위해 연대하는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과거에 민노당에 참여했지만 지도집행력 구성을 위해 주사파와 연대한 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노총에 참여하지만 우파와 연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민노당은 분리했지만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정치적 내용에 대해
전진의 정책과 담론이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국 좌파진영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손색이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지극히 사민주의적”이라고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간 전진이 생산한 정치적 내용에 대해서 님의 견해와는 다른 평가도 엄연히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립니다. 짧은 댓글로 판가름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면적 토론과 논쟁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회주의 정치조직 재구성과 관련해서 조만간 가칭 ‘민주 생태 사회주의’라는 화두가 던져질 것입니다. 그때 토론해보면 좋겠습니다.
3. 진보신당 참여에 대해
전진은 진보신당 내의 정파가 아닙니다. 독자적인 사회주의 정치조직입니다. 진보신당에는 ‘적극 참여한다’는 정치방침이 있을 뿐입니다. 정치방침은 정세에 따라 언제라도 바뀔 수 있습니다.
진보신당이 사회주의정당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자본주의 극복을 지향하는 대중정당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이 전진의 당면한 정치방침입니다. 반자본주의 기조는 당 강령과 당헌 전문에 반영했습니다. 진보신당 내의 여러 우려스러운 현상들은 우리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당 강령과 당헌 전문의 정신을 실현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이며, 그 결과에 따라 평가받을 일입니다.
이 글을 보니, 왜 전진(포함 정파세력)들이 혁신할 자세가 안됐고, 혁신의 대상인지 명확해지는군.
소위 우파조차 양보론이라고 거부한 국민연금연대전략인지 뭐시기인지를 지지했던 전진이 왜 좌파라는 정체성을 갖는지 의구심이 드네요.
과거에 민노당에 참여했지만 지도집행력 구성을 위해 주사파와 연대한 적은 없다구요? 수십년 지난 것도 아닌데 왜곡하시네. 거짓말 하지 마세요, 사기치지 마세요.
김혜경 전 민노당 대표는 전진과 자민통이 사전에 합의하여 추대했던 후보 아니었던가요?
사무총장으로 나왔단 김선동씨에게 밀려 낙선했던 현 진보신당 부대표인 이용길씨는 21세기코리아에서 지지한 후보 아니었던가요? 북한까지 갔다온 황혜로씨가 공개지지 글도 남겼죠.
진보신당에 있는 심상정씨는 2007년 대선 때 민노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인천연합에 달려가서 지지해달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아참, 인천연합이 결국에는 심상정씨를 지지하지 않았기는 하죠. 그래도 최소한 미수범은 되는군요.
아, 대선 얘기 나왔는데 한마디 더 보태야죠. 당시 전진 중 일부이기는 했지만, 21세기코리아연방공화국을 들고나온 권영길씨를 지지하고, 선거운동까지 적극 한 회원이 있죠.
야!! 관둬라!! 무슨 똥끼리 싸우냐? 임성규가 너네보고 철학없댄다. 전진은 또 그런 말 할 자격없다그러구...아주 말아먹는구나 말아먹어~~우경화된 민주노총위원장과 더 우경화된 진보신당내 정파가 서로 치고받고 잘한다~~
사실은/ 수십 년 지난 일이 아니라서 저도 기억합니다. 김혜경 전 민노당 대표가 선출된 것은 2004년 6월입니다. 그때 전진이란 조직은 이 세상에 없었습니다. 물론 훗날 전진의 주요 구성원을 이룬 사람들이 추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대연합의 원칙은 전진이 출범하고도 수년 후에 세워진 것입니다.
21세기코리아가 왜 고맙게도 이용길 후보를 지지해줬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때 사무총장 선거구도는 범우파와 범좌파 대결이었다는 겁니다. 연대연합 문제와는 전혀 맥락이 연결되지 않는 사례입니다. 북한까지 갖다온 사람의 공개지지를 뜯어말리지 못한 것이 오류였는지도 모르죠.
심상정 씨가 무슨 미수범인진 모르겠으나, 전진과는 무관한 인물이고 무관한 행동입니다. 출범 당시에 창립기금인가를 냈다는 소리는 들었으나 회원명단에서든 모임에서든 그 분의 얼굴을 뵌 적이 없습니다. 조직의 집행 책임자로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리건대, 심상정 씨의 행동에 대해 전진이 책임질 일은 조금도 없습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 전진 내부의 후보방침이 무질서하게 결정된 것은 분명합니다. 배타적 지지후보 없음으로 결정한 이후 권영길 씨가 주사파의 지지를 받게 되자 상황 통제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큰 오점을 남긴 것입니다. 방침이 엉성하기는 했으나, 조직의 방침에 의해 주사파와 연대한 것이 아님은 잘 아실 겁니다.
권영길 후보 진영에 가담했던 분들 중에 전진에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배경은 본문에서 설명한바와 같습니다. 탈퇴했을 뿐만 아니라 관계가 매우 안 좋습니다. 본인들에게 물어보시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누군지 실명은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그 정도 정보력이면 잘 알고 계시겠죠.
한석호가 전진에서 짤렸다는 애기네... ㅎㅎ
구형구//
1.
민노당에서 전진이 일정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민노당 내 엔엘세력과 일정정도 야합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지도부만 공동으로 꾸리지 않으면 같이 한것이 아니라는 구형구 님의 논리전개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정당은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조직이고 같은 정당에 소속된것자체가 그것이 엔엘이건 중앙파전진이건 어느 정파 분파건간에 함께 하는겁니다.
2.
사민주의적 이라는 평가가 주관적이라고 하셨는데, 구형구님을 비롯한 전진이야 말로 사회주의 사민주의 구분을 주관적으로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어디에서도 전진이 현재의 생산수단의 전면적인 국유화, 그리고 중앙집중적 계획경제를 선전하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진에게 사회주의라는것은 좀더 왼쪽의 사민주의를 의미할지는 모르지만 사회주의와 사민주의 개념은 명확하게 다릅니다.
먼저 구형구님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전진의 사회주의는 어떤 사회주의입니까? 맑스와 엥겔스가 정립한 과학적 사회주의입니까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덧붙여 한국좌파진영내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하시는데 주관적으로 평가하는것은 자유라는 님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3.
진보신당 강령에 반자본주의 기조가 반영되었다는것은 금시초문입니다. 반자본주의 기조라는것은 단순하게 자본주의를 극복한다, 반대한다 라고 얘기하는것이 아닙니다. 자본주의의 내적모순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사회주의적 대안이 담겨있어야 하는데 진보신당 정강정책이 그러합니까? 구형구님도 사회주의 정당이 아니라고 하는걸 보니 일정정도는 인정하는거 같은데요.
ㄴ/
1.
연대연합 원칙에 관해서는 위에서 답한바와 같습니다.
다만 연대연합 원칙과는 다른 층위의 문제로서, 주사파와 당을 함께한 것이 오류였으며 실패한 노선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이는 분당 결의와 함께 인정한바 있습니다.
2.
전진의 정치적 내용이 한국 좌파진영 내에서 “최고”라는 표현은 과도합니다. “손색이 없다”는 정도만 말씀드렸습니다. 전진의 강령에 대해 ‘많은 한계가 있지만 구성에 있어서 가장 낫다’는 평가를 공개석상에서 복수의 사회주의 정파 활동가들이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전진에 대해 비판적 입장에 있는 타 정파 사람들입니다. 어느 자리에서 누가 그랬는지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그것도 주관적 판단이겠죠. 정치적 내용의 수준에 대해 우리 것이 낫다고 우길 생각은 없습니다. 부질없는 짓이지요.
맑스와 엥겔스가 정립한 과학적 사회주의가 “전면적인 국유화”, “중앙집중적 계획경제”에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전진은 작년 7월에 발표한 ‘총노선’을 통해 사회주의 실현에 관한 몇 가지 근본적 목표들로서 “노동계급 중심성, 생산수단 사회화 및 민주적 통제, 그에 기초하여 자원의 분배와 사용을 집단으로 결정하는 계획에 의한 시장 통제 및 점진적 대체 등”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총노선’ 문서는 전진 홈페이지 메인화면 HEAD LINE 게시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게시판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사회주의 기획’이라는 제목을 찾으면 2007년 대선강령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사민주의좌파 노선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마저도 교조주의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과학적 사회주의를 더 정확히 표현했다고 봅니다. 전면적 국유화를 주장한다 해서 더 좌익적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국유화는 생산수단 사회화의 한 가지 수단으로 포함될 수 있을 뿐입니다. 또한 “점진적 대체”가 아니라 당장에 중앙집중적 계획경제를 수립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좌익적이지 않습니다. 명백히 실패한 스탈린주의 국가체제의 명령경제로 귀결될 위험한 발상입니다.
댓글을 통해서 길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토론해볼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진보신당이 사회주의정당은 아닙니다. 전진의 당면한 정치방침은 ‘반(反)자본주의 기조에 합의하는 계급연합 성격의 진보적 대중정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회주의정당과는 구분될 것이지만, 이러한 개념적 분리가 고정불변하지는 않습니다.
당장에 사회주의정당을 만들자는 타 정파와 전진의 방침 사이에는 분명히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방침에 관한 옳고 그름을 이 자리에서 논쟁하기는 적합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진보신당의 강령은 매우 추상적이고 선언적이지만, 자본주의가 지속 불가능한 이유와 극복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당내 역관계일 것입니다. 강령 내용의 미흡함도 역관계와 함께 풀어갈 문제입니다. 진보신당에 대해 우려하는 여러 문제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그 결과를 예단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