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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도심 대규모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열려

민주노총, 비정규 투쟁주간 선포...집회, 토론회, 1인 시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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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이 10월 넷 째 주를 비정규직 투쟁주간으로 선포하고, 대규모 집회 및 증언대회, 1인 시위, 토론회 등 다양한 비정규직 사업을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2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2014 비정규직철폐, 비정규직 투쟁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근 씨앤앰, 티브로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인천공항, 제조업 사업장 등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비정규직들의 공동투쟁 전선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특히 정부가 10월 중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12월 중에 기간제법과 파견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민주노총은 대규모 집회를 통해 대정부 투쟁 선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민주노총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2014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현재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약 20개의 비정규직 노동조합들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날 집회에는 약 5천 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단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정규노동자 투쟁승리를 위한 큰 걸음’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비정규직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비정규직 철폐, 간접고용노동자 직접고용 정규직화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쟁취, 산재보험 전면적용 △저임금 비정규정규직 확산하는 시간제 확대 중단, 박근혜 퇴진 등을 핵심 요구로 내건다.

비정규직 대회에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직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비정규투쟁주간 사업을 진행한다. 21일에는 16개 전국 시, 도청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가 전개되며,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여의도LG 트윈타워에서 비정규 사업장 투쟁문화제가 개최된다. 23일에는 서울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서울지역 집중 결의대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22일 탑골공원에서는 ‘노년, 그리고 간병, 요양 노동자들과 만남’이 진행되며, 23일에는 시간제일자리 실태증언 및 기자회견, 간접고용노동자 현장 증언대회 등이 이어진다.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와 자본은 비정규직 대책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노동 유연화로 대변되는 비정규노동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려 획책하고 있다”며 “가진 자를 위한 정책으로 대변되는 비정규노동체제를 거부하고 민주노총과 사회 각계각층의 민중들과 함께 비정규노동체제 폐기를 위한 큰 걸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