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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리자의 치프라스, EU집행위원장 출마

유럽좌파, 치프라스 추대...사민당과 국민당 후보 접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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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 유럽 경제위기의 ‘희생양’인 그리스 제1 야당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EU 집행위원장으로 출마, 채권자들이 지배하는 유럽 질서에 파열음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노이에스도이칠란트>에 의하면, 그리스 제1 야당 시리자의 알렉스 치프라스 당수가 유럽 좌파 정당들의 추천에 따라 유럽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출마한다. 18일 유럽 좌파 정당들은 마드리드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출처: http://www.neues-deutschland.de/ 화면캡처]

공식적으로 이 제안은 12월 중순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유럽좌파위원회(European Left Commisson) 가입정당은 12월 13일에서 15일까지 진행되는 회의에서 유럽 좌파의 현재를 결산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럽 공동의 좌파적 대안”이라는 이름의 정강정책이 토론에 부쳐진다.

유럽좌파연합은 1999년 유럽의회 선거를 계기로 유럽 좌파정당의 공동 대응을 위한 플랫폼으로 논의되기 시작해 2004년 공식 설립됐다. 여기에는 약 각국에서 약 50만 명이 참여하는 25개의 정당이 가입해 있다. EL 소속 정당은 유럽의회 정파인 통합좌파 및 노르딕녹색좌파(GUE/NGL)를 구성하고 있다.

GUE/NGL 의장은 2010년 12월부터 루마니테 전 편집장이자 프랑스 공산당 총서기인 피에르 로랑이 맡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현재 GUE/NGL 부의장이다.

한편, 중도좌파 사민당 그룹에서는 독일 출신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출마할 계획이다. 현재 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독일 사민당이 기민/기사당 연합과 연정에 합의할 경우 표결에서 우세할 전망이다.

사민당 그룹 외 우세한 후보로는 유럽국민당 그룹의 비비안 레딩 EU 집행위 부위원장 겸 법무담당 집행위원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