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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돌봄혁명’ 제안자 가브리엘 빈커, 강연자로 나선다

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 “한국 사회 돌봄혁명을 구상할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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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준)이 《돌봄혁명》의 저자 가브리엘 빈커 교수를 초청해 가사돌봄사회화 포럼을 진행한다.

빈커 교수의 강연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포럼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서 개최된다. 통역은 베를린공대 도시지역계획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조선희 씨가 맡는다.

[출처: https://www.gabriele-winker.de/]

빈커 교수는 독일 돌봄혁명 운동의 발의자로 2009년부터 해당 개념을 처음 제안한 후 돌봄에 대한 이론적 분석과 정치 행동에 앞장서고 있다. 빈커 교수는 신자유주의 시대 여성노동계급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퀴어 이론에 입각한 여성노동계급의 정치화를 연구하면서 이를 사회 운동으로 연결하고자 했다.

그의 돌봄혁명 제안은 ‘돌봄 행동 네트워크’라는 조직의 결성으로 이어졌다. 돌봄 행동 네트워크는 독일에서 8년째 활동 중이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페미니즘 이론과 정치를 계승하며, 무급 가사 및 유급 돌봄 분야의 중요성을 알리는 투쟁을 하고 있다. 돌봄의 가치가 보장되기 위해선 자본주의 체제의 변혁이 수반돼야 하며, 돌봄혁명을 통해 돌봄을 사회의 중심 가치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은 “유·무급 돌봄 제공자와 돌봄 이용자의 사회적 권리를 정치화해 ‘필요지향적인 돌봄경제와 연대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독일의 돌봄혁명 운동을 살펴보고, 이 운동이 가지는 이론 및 실천적 함의를 공유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돌봄혁명을 함께 구상하고자 한다”라고 이번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은 지난 12월 9일 ‘독일의 돌봄혁명 논의와 쟁점’을 주제로 1차 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 독일 돌봄혁명의 사례를 통해 한국 가사돌봄사회화의 가능성과 실현방안에 대한 초벌 논의였다. 가사돌봄사회화포럼은 앞으로도 격월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 참가 신청은 아래 링크된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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