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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통합, 철도공공성 강화’ 국민청원 10만 돌파

철도하나로운동본부, 17일까지 20만 청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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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통합과 철도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보름 만에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목표치인 20만 청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전국 200여 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철도하나로운동본부’는 2일, 국민청원이 2일 현재 1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철도통합‧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민청원을 시작한 바 있다.

이들은 수서SRT 고속열차가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하는 탓에, 전라선과 경전선, 동해선 지역의 600만 국민들이 환승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또한 중복비용으로 매년 559억 원이 낭비되고, KTX운임이 SRT보다 10% 비싸기 때문에 KTX와 SRT의 통합 운영으로 운임 절감을 이뤄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열차를 통합하면 모든 시민이 더욱 저렴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KTX와 SRT의 운임차별이 사라진다”라며 “일반열차와 환승할인을 비롯해 정기권 사용까지 가능해진다. 국토부만 동의하면 모든 시민이 편안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운동본부는 고속철도 쪼개기가 일반열차의 운행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 1일에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14편성이 사라진 바 있다. 운동본부는 “일반열차 14편성의 운행을 중단해 아끼는 예산은 한 해 39억 원”이라며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쪼갠 고속철도만 통합해도 매년 559억 원을 아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운동본부는 20만 국민청원을 시작으로 ‘철도 쪼개기’라는 국토부의 철도 민영화를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국민청원을 시작으로 내년 대선에서 그 어떤 후보도 철도통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라며 “이제 시민이 나서 철도 쪼개기, 철도 민영화, 공공성 훼손, 외주화를 막아 내겠다”라고 밝혔다.

철도하나로운동본부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습니다’ 국민청원 바로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