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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노동자, 면담 요구 중 경찰·사측 직원과 ‘충돌’

“100인 텐트 투쟁 이어나갈 것” 끝내 나오지 않은 LG 구광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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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LG트윈타워 노동자·시민사회단체와 사측 직원·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




앞서 노조는 LG트윈타워 노동자 고용승계와 관련해 18일 오후 2시 로비 농성장에서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한 바 있다. 3시간이 흘러도 구광모 회장이 나타나지 않자, 연대 단위 50여 명은 회장 집무실이 있는 동관 입구로 이동해 토론 참여를 요구했다. 이를 사측 직원과 경찰이 막으면서 1시간가량 대치가 발생했다. LG트윈타워 해고자들 역시 로비 농성장에서 동관 쪽 입구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사측 직원들이 막아섰다.

이들이 공개 질의·토론을 제안한 내용은 △용역업체 변경 시 용역노동자 고용승계에 대한 LG그룹의 입장 △LG그룹 내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계획 등이다.

이후 이들은 로비 농성장으로 이동해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박상설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 조합원은 “10년 동안 회사의 갑질은 너무 심했다. 욕설은 기본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동관, 서관 식당의 왁스 작업을 무임금으로 일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노조에 가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헌법에는 노조를 만들고 교섭, 쟁의할 수 있도록 보장돼 있다. LG그룹은 헌법마저 무시하고 있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투쟁에 나선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안진석 대의원은 “아사히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계약해지라는 명목으로 해고됐을 때 오히려 경찰은 버스를 대동해 공장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경찰은 노동자 권리를 탄압해 이익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자본의 동지들이었다. 그러나 오늘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 동지들과 함께했다. 자본의 편을 들어 헬조선을 만들려는 그들과 계급이 붙는 현장이었다”라며 “조금 아프고 힘들지라도 함께 가자”라고 말했다.

장성기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지부장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문에는 쟁의행위를 중앙 로비로 한정하고 있지 않다. 경찰은 결정문을 보지도 않고 노동자들이 싸우는 것만 불법으로 몰고 있다. 누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지 제대로 봐야 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투쟁 100일을 기점으로 100개 텐트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그래

    너무한거 아닌가요 아직까지해결이 안되었네요 엘지너무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