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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복직 촉구’ 1천명 연대단식, 30일 촛불시위

오는 30일 광화문 등에서 3500명 1인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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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진숙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의 복직을 촉구하며 1천여 명이 연대 단식에 나섰다. 오는 30일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과 전국의 민주당사에서 촛불을 들고 김진숙 복직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리멤버 희망버스 기획단은 2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 한진중공업 부당해고자의 복직을 촉구하며 798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연대 단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송경동 시인과 서영섭 신부, 성미선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우 권리찾기유니온 활동가, 정홍형 금속노조 부양지부 수석부지부장 등은 오늘(25일)로써 35일째 청와대 앞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청와대 앞에서 김진숙의 복직을 염원하는 3천배 절 투쟁도 열린다. 이와 함께 김진숙 해고자는 항암 치료조차 거부하며 지난해 말부터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숙 해고자의 복직을 촉구하는 ‘희망뚜벅이’ 도보행진단은 지난 23일 대구를 거쳐 오는 7일 청와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김진숙 해고자는 1986년 당시 현 한진중공업의 전신으로 국영기업이었던 대한조선공사에서 대의원 당선 후 대의원대회에 다녀 온 후기를 동료 조합원들에게 나눠줬다. 이를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 3회에 걸쳐 고문을 당하고, 회사는 이를 빌미로 김진숙을 해고했다”며 “이는 명백한 국가공권력에 의한 부당한 고문피해자, 부당해고자다. 하지만 정부와 한진중공업의 법정관리사인 산업은행은 해고자 복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노동시민사회는 오는 30일 오호 5시부터 광화문에서 청와대 양방향 인도에서 촛불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촛불시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50m간격의 1인 시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의 시민들은 각 지역의 민주당사와 도심 등에서 촛불 시위를 진행한다. 이날 시위는 김진숙 해고자의 해고 35명을 상징하는 3500명의 시민이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