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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50주기 ‘비정규직 전태일들의 행진’…경찰과 충돌

“전태일 열사가 못다 굴린 덩이, 이 시대 전태일이 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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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50주기 당일 진행된 비정규직 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


비정규직이제그만1100만비정규직공동투쟁(비정규직 이제그만)은 전태일 열사 기일인 13일 오후 2시,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 11.13 전태일들의 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 명은 행진에 앞서 전태일 다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 뒤 3시경 청와대로의 행진을 준비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가로막으며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서울시 기준에 따른 ‘100명 이상 집회 금지' 방침을 근거로 집회 대오를 막아섰다. 주최 측은 자체적으로 99명씩 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직접 통제를 고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40분가량 실랑이와 대치가 발생한 끝에 결국 행진 대오는 99명씩 청계천 다리를 사이에 두고 출발했다.

이날 대회에는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해 정당,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행진에서 ‘근로기준법 확대적용’, ‘작은사업장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개악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몸과 근로기준법을 불살라 투쟁하라”


대회에는 최근 마스크를 써도 입 주위에 시커먼 분진이 묻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논란이 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하청 노동자가 참석했다. 이대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이 마스크가 그 증거고 흔적”이라며 마스크를 들어 보였다. 현대자동차 하청인 마스터시스템 소속 노동자들은 현재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9일부터 5일째 7시간 50분씩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대우 조합원은 “현장에서 분진을 치우는 과정에서 먼지 바람이 많이 일어난다. 작업자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입과 코로 마시며 일한다. 회사는 올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3월부터 기존에 쓰던 3M 마스크가 아니라, 싸구려 방진 마스크를 지급했다. 기존에 쓰던 것보다 40% 이상 단가 차이가 나는 저렴한 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불법 파견 사업장”이라며 “수십 번이나 불법파견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와도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원청이, 진짜 사장이 책임지지 않으면 우리의 노동조건은 달라지지 않는다. 원청이 나서지 않으면 환기장치도 없는 분진이 가득한 작업공간에서 계속 일해야 한다. 우리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3일째 파업 중인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도 참여했다. 서재유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지부장은 “50년 전 박정희가 그랬듯 비정규직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하고 자회사 무기계약직이 직접 고용 정규직이라며 노동자를 기만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에 물으려 한다”며 “똑같이 일하면서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는 우리가 정규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별 없는 세상을 열어가려 한다. 이 시대 전태일이 돼 열사가 남긴 덩이를 굴리려 한다. 내가 전태일이고, 전태일이 ‘나’라는 그 마음으로…”라고 전했다.

김수억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소집권자는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이스타항공, 아시아나케이오, 현대중공업 서진이엔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짜 정규직 ‘자회사’의 현실을 알리면서 파업 투쟁에 나선 코레일 네트웍스지부 동지들이, 코로나 재난 시기에 생계조차 담보할 수 없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대표해서 싸우고 있는 전국대리운전노조, 학습지산업노조 동지들이 우리의 희망이자 한 줄기 빛”이라며 “전태일 열사, 김용균 동지, 문중원 열사의 길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지부 지부장, 김계월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부지부장, 임권수 한국지엠 부평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전태일 열사는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자신의 몸을 살라 한 줄기 빛이 되고자 했다. 노동자가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존중받고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인 세상의 빛줄기를 뚫고자 했다. 그걸 보고 같이 끝까지 싸워서 조금씩 구멍을 넓혀서, 노동자들이 자기 할 일을,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전태일 열사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근로기준법이, 정부와 기업에 대한 청원으로 꿈꾸었던 모범기업이 환상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자신의 몸과 근로기준법을 불살라 투쟁하라고, 넘어서라고 노동자들이 가야 할 길을 밝혀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물넷, 김용균을 떠나보내며 우리는 약속했다. 일하다 죽고, 차별받고, 해고되고 생계조차 막막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다른 세상을 만들겠노라 약속했다. 인간다운 삶을 염원했던 전태일 열사가 못다 굴린 덩이를 이 시대를 사는 전태일들이 함께 굴려 나가야 한다”며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산화했던 그 자리에서 외쳤다.

  • 소설에 정통한 자

    야이, 또라이야. 우편물 손대지 말라고 했지. 어디 개 X같은 게 하나 굴러와서는.

  • 소설에 정통한 자

    누가 니보고 아침마다 청소하라고 그러더나 그냥 나가란 말이야. 또라이 자서가. 법적으로 할라면 다 해보고. 개꼽슬 자식이 하나 굴러와서는 자식들까지 동원해서 속 썩이네. 어떻게 하면 나이를 그렇게 쳐먹냐. XXX 자석아.

  • 소설에 정통한 자

    궁굼하면 똥꼬나 핥어 자식아. 똥꼬핥기 쇠끼들이라 코만 벌렁벌렁 거리거는구만 오늘은 홍가 핥을래, 민가 핥을래. 그냥 너그들끼리 끼리끼리 핥어라. 자식한테 대물림이라도 해주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