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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개 단체, 고 김용균 2주기 추모행동 벌인다

‘김용균2주기추모위’ 결성, 오는 12월 6~12일까지 추모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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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 고 김용균 노동자 사망 2주기를 맞아 범 시민사회단체들이 추모행동을 벌인다. 이들은 고 김용균 노동자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정부와 발전회사가 특조위 권고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추모행동을 통해 이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앞서 노동, 청년, 학생, 인권, 종교, 시민사회 등 71개 단체들은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2주기 추모위원회(김용균2주기추모위, 집행위원장 권미정)’를 구성해, 오는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추모주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주요 슬로건으로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를 내걸고 △일하다 죽지 않게,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라 △정부는 약속한 특조위 권고안, 후속대책 이행하라 △국회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하라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라 △해고와 위험에 내몰린 비정규직 이제 그만! 등 5개 주요 요구를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추모위원을 모집하고, 12월 6일부터 12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설정해 본격적인 추모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6일 오전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고 김용균 노동자 생일을 맞은 6일에는 마석에서 추모제를 연다.

이후 작은사업장 노동자 안전권리를 위한 활동가 워크숍과 문화예술노동자 산재 실태조사 발표를 비롯해, 10일에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현장 추모제를 이어간다. ‘그 쇳물 쓰지마라’ 토크콘서트와 종교계가 주최하는 기도회 및 문화제, 12일에는 서울에서 추모문화제 등의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