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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노동자 단식 파업 돌입

임금 체불과 임금협상 지연 문제로 사측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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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과 단체협상 지연을 규탄하며 하루 단식 파업에 나섰다.

[출처: 레이버 뉴스 인디아]

10일 인도 일간 <비즈니스 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첸나이 공장 노동자 일부가 이날 하루 단식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자동차는 첸나이 스리페룸부드루에 위치한 이 공장에는 정규직 2,200명과 비정규 계약노동자 5,000명, 연수생 3,500명이 일하고 있다.

임금체불과 단체협상 지연 문제 외에 정규직 노동자들은 회사가 숙련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연수생을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페이스북 기반의 <레이버 뉴스 인디아>에 따르면, 현대차통합노조(UUHE)는 사측과 2018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새로운 임금계약을 두고 지난 10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임금 인상률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현대차 대변인은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지금 우리는 공식 노조와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은 진전 단계에 있고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인도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에는 우리 직원들이 배치되지만 연수생도 참가한다. (그러나) 이 연수생들은 공장 고위 관리자의 감독 하에 1년간 집중 교육을 이수한 뒤 채용 단계에 들어간다. 우리는 생산 라인에 비숙련노동자를 고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레이버 뉴스 인디아>에 “합의가 지연되면서 (노동자들의) 불만이 거대하다. 그리고 우리는 시위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