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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4차 교섭 시작…노조 “김세권 결자해지가 핵심”

사측 “3차 때 최종안 냈다”…사회적기업 고용 고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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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4차 교섭이 3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 양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3층에서 열렸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은 교섭에 앞서 “김세권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대표의 결자해지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말했고, 김세권 대표는 “3차 때 사측 최종안을 냈고 이를 토대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사측은 지난해 12월 31일 3차 교섭에서 사회적기업 고용을 주장한 바 있다. 노동계에서는 스타플렉스가 파인텍 노동자들의 사용주를 달리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차 지회장은 “사회적기업은 논의할 사안이 전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차 지회장은 “우리 요구(스타플렉스 직접고용)는 스타플렉스에 어려운 것이 아니”라며 “스타플렉스 사내유보금은 700억 원이 넘는다. 우리가 들어간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측은 오직 노조가 들어오면 회사가 망한다는 이유만 들고 있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무시한 것이다. 김세권 대표의 결단에 따라 교섭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노측 교섭위원인 금속노조 이승열 부위원장은 “굴뚝농성이 418일, 차 지회장 단식농성이 25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 상태를 더는 지속할 수 없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김세권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플렉스는 2016년 1월 파인텍을 세우고, 2016년 말 공장 기계를 철수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