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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경찰, 비정규직 투쟁 강제 해산…3명 응급 후송

면담 요구에 폭력으로 답한 文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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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2일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 집회를 폭력적으로 해산하는 과정에서 3명이 크게 다쳤다.

앞서 ‘비정규직 그만 쓰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1백여 명 참가)은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해 왔다. 요구 사항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이다.

경찰 500여 명은 4시 40분경 집회를 강제 해산하기 시작했다. 경찰 폭력에 비정규직 노동자 3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부상자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상황에도 집회 해산을 강행해 인권 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부상자 3명은 강북삼성병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경찰은 강제 해산 과정에서 집회 주최 측 차량을 견인하고 마이크 등을 빼앗기도 해 노동자의 반발을 샀다.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오후 5시 30분 현재 집회 장소는 효자로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축소됐다. 충돌은 현재 소강 상태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남은 2차선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2일부터 1박 2일간 청와대 노숙농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직접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