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청와대 앞에서 경찰과 충돌

면담 요구 비정규직 행진에 ‘무장 경찰’이 사전 차단

메뉴보기: 클릭하세요. V


비정규직 공동투쟁단 노동자 1백여 명이 12일 오후 3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행진했으나, 무장 경찰 약 5백 명이 청와대 앞을 차단해 충돌한 것이다.

노동자들의 행진이 오후 3시 30분께 청와대 인근 효자로에서 막히자, 비정규직 대표자 몇 명은 행진 무리 앞으로 나와 청와대에 면담 요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세우고 행진 대열을 계속 차단했다. 때문에 노동자들과 경찰이 약 10분간 충돌했다. 경찰 차단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에 항의하며 3시 45분께 효자로 전 차선을 점거했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민주노총 등)에 효자로 2차선만 내줬었다.


오후 4시 25분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효자로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자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측은 2차 집회 해산 명령을 방송했다. 경찰은 청와대 인근으로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2일부터 1박 2일간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야 한다”며 면담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