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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동자들 전주시청 기습 점거…4층 난간에 매달려 전주시장 면담 요구

시청 직원과 대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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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동자들이 31일 오전 9시 30분경 전액관리제를 요구하며 전주시청을 점거했다. 노동자 1명은 4층 난간에 매달려 시청의 점거 현장 침탈을 막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이하 노조) 노동자 약 10명은 전주시청 4층 휴게실을 점거하고 전액관리제 시행을 요구했다. 4층 휴게실은 전주시청을 상징하는 기와지붕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시청 측은 직원, 경비 수십 명을 동원해 점거 현장 침탈을 시도하고 있다. 노조가 점거 현장 출입문 3곳을 바리케이드로 막았으나, 시청 측은 창문으로 봉쇄를 뚫고 침탈을 자행했다.

이에 맞서 노동자 1명이 4층 난간에 매달려 침탈하면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난간에 매달린 노동자에 안전로프를 묶고 설득 중이다.

한편, 오는 9월 1일 전주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 ‘9.1 노동자‧시민 공동행동’이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 수십 대가 출발해 1천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