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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경찰 사인 조사 중,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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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노동자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 검수팀 검수지원 일을 하던 김 모 씨(36)가 16일 오후 8시 40분경 강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결근하자 동료가 자택을 방문했고, 출동한 경찰이 문을 강제 개방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인을 조사 중이며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안전업무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 노사협의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이 같은 일이 생겨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정규직 전환의 결실을 살아생전에 안겨드리지 못한 점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갈망했을 차별 없는 노동현장,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해 더욱 정진하겠다”라고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입사해 1년 넘게 차량 검수팀 안전업무직으로 일해왔다. 안전업무직은 지난 7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산하기관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대상이었다. 서울시는 내년 1월을 목표로 산하기관 무기계약직 2442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정규직화 대상 인원이 1147명(47%)으로 가장 많았다.

이호영 서울지하철노동조합 교육선전실장은 “서울지하철노조, 도시철도노조, 서울메트로노조 등 세 개 노조가 참여하는 정규직 전환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진통이 큰 상태였다”며 “다음 주 초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고자 논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다.

실제로 정규직 전환 논의를 두고 안팎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업무직협의체는 사측이 당사자들의 요구에 한참 못 미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16일째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승진유예기간 삽입, 하위직급 신설(8급), 마이너스 호봉 도입, 군경력 미적용, 업무직 근무 기간 미인정 등을 규탄하고 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공채 출신들로 구성된 '공정사회를 염원하는 서울교통공사 청년모임' 등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본사 앞에서 '무기업무직의 특혜성 일반직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규직 역차별’을 내세우며 정규직 전환 논의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배부른무기직

    무기계약직이 비정규직이냐? 기자라는 사람이 기사쓸때 팩트체킹도 안하고 기사를 쓰다니... 저급하구만

  • 한문은 알지

    정규직이 아니면 다 비정규직이지.
    아닐 비.
    정규직이 아닌 것.
    무기계약직도 계약을 무기한으로 한 것일 뿐 정규직은 아니다.
    처우도 그렇고.
    정규직 전환 반대하는 젊은이인가?

  • 먼자꾸개소리냐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다. 법에서는 비정규직이 아닌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정부도 무기계약직은 근로기간의 정함이 없고 정년이 보장된 정규직이라고 선언까지 한 마당에 먼 개소리냐? 말 지어내지마라 기자라는 사람이 참...